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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168

빠통 정실론의 러시안 레스토랑 Spice House (태국 음식 향이 입에 안맞을 때 추천) 아주아주 오랜만에 신랑과 빠통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일하러 나오는 것 빼고는 1년에 한 두번 정도 오는 지역이에요. 빠통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푸켓의 강남 정도 되는 곳이겠네요. ㅋㅋㅋ 그만큼 번화하고 물가도 비싸고 시끌벅적합니다. 특히 이 지역 안에서도 방라로드라는 곳은 쏭크란 축제 기간이나 크리스마스, 1월1일 카운트 다운을 할 때면 도로 전체가 줄을 서서 가야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요. 방라로드는 평소에도 오후 5~6시부터 도로에 차량이 통제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인사동처럼 보행자 세상이 됩니다. 그 방라로드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정실론이 위치해있습니다. 정실론은 빠통의 랜드마크로 그 주변에 방라로드, 반잔 야시장, 씨푸드 레스토랑, 넘버식스 레스토랑 등이 모두 밀집되어 있답니다. 저희 부.. 2018. 8. 1.
태국 워크퍼밋 갱신을 위한 건강 확인서 발급받기(feat. 흔한 삽질 사건)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태국에서는 일을 하려면 일종의 노동 허가서인 워크퍼밋(work permit)을 반드시 발급 받아야 하고 1년에 한 번씩 연장하는 형식의 갱신을 해주어야 합니다. 갱신하는 종류는 1년, 3년짜리가 있는데 회사 사정과 현지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는 매년 갱신을 통해 연장을 하고 있습니다. 워크퍼밋 연장은 워크퍼밋 만료일로부터 1달 전내에 신청에 들어가면 됩니다. 예를 들어 8월 31일이 워크퍼밋 만료일이라면 7월 31일부터 연장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모두 8월 28일이 만료일이라 7월 28일에 후다닥 연장신청을 하려고 계획을 했지요. 왜냐하면 신랑이 8월말에 업무차 한국에 나가야 하는데 이미그래이션에서 갱신한 워크퍼밋(원본)이 꼭 필요하거든요. 신.. 2018. 7. 31.
왓찰롱(Wat Chalong)에서 문전박대 당한 날, 흥칫뿡 푸켓의 대표 사원이라 잘 알려진 왓찰롱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겼었지 뭐에요. 지난번 친구가 푸켓에 절 보러 놀러왔길래 구경도 시켜줄겸 왓찰롱에 다녀왔어요. '왓(Wat)'은 사원을 뜻하는 단어로 왓찰롱은 '찰롱 (지역에 위치한) 사원' 정도 되겠습니다. 규모가 꽤나 커서 푸켓에 온 여행객들로 늘 북적거리는 곳이기도 하죠. 그래도 태국에 왔는데 사원은 한번 봐줘야지 하면서 데려온 왓찰롱. 관광지처럼 되어버린 사원이지만 입장료 같은 건 없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맘으로 구경을 갔지요. 사원 내에는 위의 본당을 비롯해서 별채같은 서브 건물이 여러채 들어서 있고 주변에는 초록초록한 정원들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태국 사람들은 이곳에서 프리 웨딩촬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요 동자승들이 나오고 있는 오른쪽 건물이 바.. 2018. 7. 27.
사뚠(Satun)으로 비자런 다녀온 날, 공포의 비자런 가는 길 일주일이 너무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지난 한 주간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가장 큰 일은 바로 비자런을 다녀온 겁니다.푸켓은 섬이지만 태국 내륙지역과 다리로 연결되어 육로 이동이 가능하고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의 국경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비교적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저는 워크퍼밋이 있고 1년짜리 논비(Non-B) 비자를 가지고 있지만 조금 특수한 경우라서 90일에 한 번씩은 출국 스탬프를 찍어줘야 합니다. 보통 워크퍼밋과 논비 비자를 가지고 있으면 지역의 출입국 사무소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되는데 저흰 3개월에 한 번씩은 꼭 나가야 하니 돈과 시간 모두 낭비가 아닐 수 없답니다. 게다가 요즘들어 비자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져서 워크퍼밋이 있어도 non-B 비자 갱신을 3개월짜리만 해주는.. 2018. 7. 20.
푸켓에서 고기 요리 잘하는 집, 세레스(Cres) 신메뉴 나들이 다녀온 날 저희 부부가 사랑하는 푸켓의 한국 음식점 중 한 곳입니다. 바로 세레스(Ceres).전에 소개해드렸던 '궁(고기뷔페)'과 쌍벽을 이루는 곳이죠. ㅎㅎ 궁은 고기질 자체가 좋다면 이곳 세레스는 고기가 들어간 요리는 뭐든 잘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곳 모두 사장님이 식당에 상주해 있으면서 조리부터 관리까지 신경을 쓰기 때문에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남아 직원들 특성은 아주 잘 흐트러진다는 것인데 이 두 음식점은 직원들의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와 교육이 잘 되어 있습니다. 푸켓에 제대로된 국밥이 없어서 제가 한국에 다녀오는 길에 포장으로 순대국을 얼려왔던 포스팅을 했었죠. 얼마전부터 세레스가 한식 위주의 메뉴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면서 이제 국밥 종류가 당길때 .. 2018. 7. 8.
푸켓에서 발생한 보트 전복 사고, 현재까지도 수습 중 바로 엇그제의 일입니다.바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쨍쨍하던 하늘에 먹구름이 순식간에 가득 차오르면서 오후 4시경부터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리에 놓여진 쓰레기통은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건너편 집 마당에 심어진 나무는 힘을 잃고 쓰러져버렸지요. 저 멀리 보이는 고무나무 숲의 나무들도 파도처럼 출렁이더니 철새떼가 날아오르듯 돌풍에 떨어져나간 잎사귀들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관을 그저 좋다고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가 지나고 난 후, 밥을 먹으러 찰롱 부둣가 근처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엠뷸런스 차들이 자주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여느 때처럼 빗길에 바람도 세서 사고가 많이 났나보구나 했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배 사고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높은 풍랑으로 인해 .. 2018. 7. 7.
태국의 자동차 번호판 색깔별 의미는? 태국의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우리나라에 비해 꽤나 다양한 색깔의 자동차 번호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번호판들의 의미와 용도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저도 처음엔 대략 흰색, 빨간색, 노란색, 녹색만으로 구분했었는데 더 자세히 알아보면 이보다 더 많은 종류의 번호판이 존재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번호판의 구성은 우리나라의 '가나다라...' 처럼 문자의 조합 + 번호 + (하단의)지역명 이렇게 기재되어 있는 것이 기본입니다. 첫번째 글자는 차량 등급에 따라 다르며, 개인 차량의 경우 출고순으로 문자의 순서가 정해집니다. 따라서 개인 차량에는 우리나라의 '가'에 해당되는 'ก(꺼 까이)'로 시작되는 차량이 가장 많고, 픽업트럭과 밴, 택시 등도 각각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문자가 따로 있.. 2018. 7. 3.
푸켓 센트럴 페스티벌 푸드코트에서 맛집 찾기 요즘 신랑과 센트럴 페스티벌에 오면 자주 찾게되는 곳입니다. 바로 1층에 새로 생긴 푸드코트인데요.3층 영화관 옆쪽에 푸드코트가 기존에도 있었지만 외진 곳에 위치해있기도 하고 눈에 띄지 않는 비주얼이라 자주 이곳에 오지 않았던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었을 거에요. 1층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되면서 마트 옆쪽이 푸드코트로 탄생했습니다. 포스팅을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하네요.깔끔하면서 꽤 맛있는 가게들도 있어서 3층 전문 레스토랑들보다 나은 메뉴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푸드코트 전경이에요. 캐주얼한 전형적인 푸드코트의 모습이지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푸켓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트렌디한 인테리어랍니다. 여기에 오면 꼭 방문하는 코너 2곳이 있는데요. 바로 이쪽 라인에 위치해 있습니다. .. 2018. 7. 1.
푸켓의 게으른 일상, 4달만에 자동차 수리 완료하다 1월 말에 차량 접촉 사고가 났었는데요. 다행이 큰 사고는 아녔지만 차량 뒷바퀴 부분의 범퍼가 떨어져 나갔었죠.당시 경찰서까지 가서 보험사를 부르고 그 보험사에서 지정한 수리센터에 수리 신청을 했었습니다. 수리센터에서는 부품을 주문해야 하는데 15일 정도 걸린다고 해당 부품이 도착하는대로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달이 지나고 2달이 지나도 깜깜 무소식. 다시 찾아가 봐야지 싶었지만 딱히 불편한 점도 없었고 중간중간 차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3달이 훌쩍 지나고 나서야 슬슬 불안해지더라구요. 이러다가 보험사에서 커버를 보장해주는 기간이 지나가는건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다시 찾은 수리센터.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간판도 없고 허름해서 그냥 지나.. 2018. 5. 31.
반려견 투숙 가능한 카오락 리조트, 더 힙 카오락(The HIP Khao lak) 카오락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이 바로 숙소인데요.개미만 빼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은 줄 수 있는 곳이라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카오락에 오게 되면 다시 이곳에 묵기로 했어요.저희는 달둥이와 함께 가야했기 때문에 먼저 반려견이 투숙 가능한 호텔과 리조트 위주로 서칭을 했습니다.  미리 반려견 투숙이 가능하다고 안내된 숙소 전체를 찾아서 (그래봤자 4곳밖에 없더라구요) 나름 괜찮은 곳 2곳을 추려낸 후 각각 담당자들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Thai life라는 단독 빌라와 The HIP이라는 빌라 중 답변이 온 곳은 더 힙(The HIP) 1군데.답변 내용은 500밧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반려견과 함께 묵을 수 있다는 것.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더 힙 카오락은 타꾸아빠(Tak.. 2018. 5. 29.
카오락에서 찾은 태국 음식 맛집 임임(Yimyim) 레스토랑 헤헤, 오랜만입니다.결혼기념일과 맞물려 카오락(Khao lak) 지역에 출장을 다녀왔거든요. 결혼 후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업무를 미리 처리해놓느라 블로그도 장기 휴가를 다녀왔네요. ㅎㅎ 카오락은 푸켓의 바로 윗쪽에 위치한 태국 지역으로 푸켓에서 차로 3시간이면 갈 수 있답니다. 그동안 달둥이 차멀미 때문에 1시간 이상되는 거리는 잘 다니지 않다가 큰 모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중간중간 쉬어 갔더니 큰 탈 없이 잘 다녀올 수 있었어요.  오늘은 카오락에 새로 찾은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그동안 카오락 지역에 출장은 많이 갔었지만 갈 때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음식'이었습니다. 딱히 맛집이라고 할만한 곳이 없었거든요. 카오락은 예전부터 유럽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진 휴양지라서 웨스턴 .. 2018. 5. 27.
페낭 태국 영사관의 더 팍팍해진 태국 비자 신청과 갱신 (feat. 공문 첨부) 지난 2017년 10월 16일에 페낭에 있는 태국 영사관에서 하룻동안 비자 신청 인원수를 200명으로 제한한다는 공문이 내려온지 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비자 신청수를 더 제한한다는 공문이 올라왔습니다. ▶▶ 페낭의 태국 영사관에서 온 공문 (2017년 10월 16일자) 포스팅 달라진 주요 내용을 요약해보면,1. 하룻동안 딱 100명의 비자 신청만을 처리할 예정(해당 업무 시간은 변동없음)2. 신청서는 양식에 맞게 모두 기재되어야 하며, 신청서에 사진이 반드시 부착되어 있어야 함(이 부분은 아마도 중국인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첨부하지 않고 와서 땡깡을 부리는 중국인들이 종종 있거든요)3. 신청서와 함께 반드시 준비해야하는 서류(말레이시아 이미그래이션 도장이 찍힌 페이지가 반드시 포함.. 2018.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