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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TV+영화+책24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 사냥의 시간 4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이 개봉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개봉했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은 그 소식마저도 반갑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그중 한 사람. 호호호! 23일만을 기다렸습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후 2시에 땡!하고 신랑과 함께 '사냥의 시간'을 시청했어요. 사실 제가 최애하는 배우 하정우님이 나오는줄 알고 엄청 기대했던건데, 껄껄껄! 안나오더라구요. 자, 이제 사냥의 시간 약간의 줄거리 배경과 감상평 들어갑니다. 현재 상영중이니 만큼 자세한 줄거리와 스포일러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상평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봐주세요. 감옥에서 갓 출소한 준석과 그를 기다려준(?) 친구들 장호와 기훈. 감옥 생활을 하는동안 .. 2020. 4. 28.
코팅 프라이팬의 어두운 비밀 : 다크 워터스(Dark waters, 2019) 다들 집집마다 어떤 프라이팬을 사용하시나요? 저희 집은 늘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팅 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지면 금속 부분에서 몸에 해로운 물질이 나온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를 보고 코팅 프라이팬과 '듀폰'이라는 회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다크 워터스(Dark waters). 2008년 뉴욕 타임즈에 실린 거대기업의 악행과 그에 맞서는 변호사 이야기를 토대로 그려진 실화이자 현재 진행형인 법정 드라마물입니다. 2019년 11월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이후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되었지만 코로나 사태의 여파에서인지 12만이 조금 넘는 부진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말이죠. 어제 신랑과 이 영화를 본 후의 소감은 "이런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봐.. 2020. 4. 25.
파랑새가 생각나는 드라마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JTBC에서 월요일마다 방영 중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아겠어요'. 이 드라마를 PICK한 이유는 잔잔하고 힐링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에요. 그리고 제가 그리워하는 고향(참고로 저는 시골 출신)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서 아무 생각 없이 보고만 있어도 '아... 저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 예쁜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에는 스압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꽉 막힌 서울 생활을 잠시 접고 어릴적 살던 북현리로 내려간 목해원과 쭈욱 그곳에 살고 있던 동창 임은섭이 다시 만나면서 그리는 힐링 로맨스입니다. 첼로를 전공한 목해원은 서울에서 음악 강사로 일하지만 답답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이모가 살고 있는 북현리로 잠시 내려옵니다. 북현리는 썩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할머니와의.. 2020. 3. 31.
트루먼쇼 : 사람들의 이기심에 소름 돋았던 영화 신랑은 철지난 영화를 몇 번씩 다시 보는 취미가 있습니다. 요즘은 계속 집에만 있는 상황이라 영화를 자주 보고 있는데 오늘의 추천 영화가 바로 '트루먼쇼'였습니다. "트루먼쇼라는 영화 봤어?" "아니, 그런데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고는 있어." "그럼 우리 트루먼쇼 볼까? 정말 재밌어." 그래서 함께 보게된 트루먼쇼. "굿모닝! 다시 못볼 수 있으니 미리 인사할게요. "굿에프터눈! 굿이브닝! 굿나잇!" 유쾌한 짐캐리의 인사로 시작된 영화. 굵직한 줄거리를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래된 영화이기도 하고 워낙 명작이라 많은 분들이 보셨을거라는 전제 하에 줄거리 요약 들어갑니다. (혹시라도 아직 못보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작은 섬에서 평범한 일상을 .. 2020. 3. 29.
상상에 따라 내용이 바뀌는 스릴러 공포 영화 : 인비저블맨 오랜만에 꽤 여운이 남는(?) 스릴러 공포 영화를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면서 같이 보자고 추천해준 공포 영화...이지만 스릴러에 더 가까운 스릴러 공포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인비저블맨.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존재가 실체 없는 공포로 다가올 때에 느끼는 극한의 감정을 잘 표현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설마했던 공포의 대상이 실존해 있었고 나를 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키고 일상에 파고들어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나락으로 던져버리려는 상황. 주인공인 '시(세실리아)'. 그녀는 자신과 연인이었던 애드리안에게서 도방쳐 지인의 집에 숨어 지내다가 어느날 애드리안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되고 애드리안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톰을 통해 상속 내용을 전달받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 시를 곤경에 빠뜨리는 일들이.. 2020. 3. 27.
비주류를 위한 웹드라마 : 잔잔하게 심쿵했던 엑스엑스(XX) 하... 그간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하나도 빼지 않고 포스팅하려했건만... 본인의 게으름으로 인해 제대로 포스팅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합니다. 헤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엑스엑스(XX). 내용은 대략 이렇죠. 베프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긴 후 오히려 과거를 회피만 했던 나나. 그 후 5년이 지났고 잘나가는 헤드 바텐더로 소문난 나나 앞에 5년 전 뒷통수를 때린 베프 루미가 나타난다. 피하고 싶지만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나나는 현재 루미의 애인이 5년 전 그 놈처럼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 갈등에 빠진다. 모른척 회피할지, 발벗고 나서줄지 고민하다가 5년 전의 바보같았던 자신처럼 루미도 후회하게 될까봐 함께 통쾌한 복수에 가담하게 되고 그러면서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점점 벗어나게 된다. 빵.. 2020. 3. 7.
바람이 분다 3회까지의 줄거리 요약과 아쉬운 점 jtbc 월화드라마 .아직 3회차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글을 포스팅하는게 조심스럽지만 도입부부터 너무 아쉬운 점들이 보여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먼저 '바람이 분다'의 인물 관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3화까지의 줄거리 요약권도훈과 이수진, 두 사람은 풋풋했던 연애의 마침표를 찍고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인지 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삐그덕거리기 시작하죠. 수진은 처음과는 너무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실망하게 되고 지루하면서도 위태로운 부부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자 이수진은 아이를 갖자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도훈의 대답은 No. 너무나 단호한 대답에 수진은 그저 도훈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예전의 도훈은 수진을 닮은 딸을 간절히 원하던 남자였습니다. 그는 왜 이제 자녀 갖기를 .. 2019. 6. 4.
삼성 광고 음악으로 더 잘 알려진 Sia, 그녀의 삶이 담긴 노래 원래 이 카테고리는 TV나 영화 관련 주제만 다루고 있는데 오늘은 특집(?)으로 가수와 노래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바로 시아(Sia)라는 가수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갤럭시 노트9의 광고음악으로 삽입되면서 더 잘 알려지게 된 가수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평소엔 특정 가수보다는 좋은 노래가 있으면 듣는 타입이라 이렇게 가수에 대한 포스팅은 처음이지만 Sia라는 가수는 꼭 포스팅하고 싶었던 이유가 따로 있었답니다. 독특한 음색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악 스타일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광고 음악으로 한번쯤은 들어봤을 노래가 바로 Thunderclouds 입니다. 시아 혼자 부른 건 아니고 Labrinth, Sia, Diplo 이 셋이 콜라보를 이루어 LSD 이름으로 발표한 .. 2019. 1. 12.
시즌 2를 강력하게 원하는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이 카테고리는 개인적으로 제가 너무 재미있게 시청한 드라마나 영화를 모아놓는 창고입니다.오늘 기록(?)할 드라마는 바로 OCN 채널에서 방영한 '라이프 온 마스'입니다. 이 드라마는 동일 제목의 영국 BBC 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5%가 안되는 시청률이었지만 그에 비해 스토리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 모두 너무나도 훌륭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바로 오늘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지만 시즌 2를 아주아주 강력하게 원하는 바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 없이 보게 된 드라마 중 하나에요. 그러고 보니 요즘 ocn 채널의 드라마 퀄리티가 다시 좋아진 것 같습니다. 한때 tvN에 뒤쳐지는 것 같아 좀 아쉬웠는데(순전히 제 기준으로 말이죠. ㅎㅎ) 점점 또 좋아지고 있더라구요.라이프 온 마스 굵직.. 2018. 8. 6.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였던 새로운 스릴러, 미스트리스(전체 줄거리 포함) 배우 한가인의 6년만에 복귀작인 미스트리스.미스트리스는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라는 새로운 복합 장르물로 처음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보기 시작한 OCN 드라마입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제가 스릴러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12회의 짧은 구성이 빠른 전개로 이어질 것 같아서 맘에 들었거든요. 지난 일요일을 끝으로 후다닥 달려온 드라마는 마지막회까지 재미를 놓지 않았습니다.꽤나 괜찮았다고 느껴 포스팅하기로 결심했어요.(그간 꽂혔던 드라마가 몇 편 더 있어서 포스팅해야지...했다가 시기를 놓쳐 하지 못하는 경우가 일쑤라서 신새벽에 이러고 있네요. ㅎㅎ) 이런 스릴러 장르물이 나오면 항상 앞으로의 전개를 추리해보곤 하는데요. 미스트리스는 후반부까지 도통 전개가 어떻게 될지 예측불허였어요. 그래서 매회 더 챙겨보게 .. 2018. 6. 4.
웰메이드 드라마, 마더 보통 리메이크한 작품들은 뭐랄까 원작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혹평을 듣는 경우가 많죠. 이번 tvN 드라마 '마더'도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리메이크된 작품이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소재라서 큰 기대 없이 단지 '이보영'과 '이재윤'의 출연으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빠르게 달려온 16부를 마지막으로 이번주 해피엔딩으로 종영을 했습니다.그동안 8%대 이상의 시청률을 보여주던 tvN의 다른 인기 드라마보다는 적은 4%대의 시청률이었지만 낮은 시청률에 비해 너무 잘 만들어진 드라마 한 편이 또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의 웨메이드 드라마인 '마더'도 제 TV카테고리에 기록해두기로 결정!하... 사실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아직 .. 2018. 3. 16.
내 드라마의 흑역사, 흑기사 흑기사를 보게된 이유는 믿고 보는 배우 김래원 때문이었는데요. 결말을 코앞에 둘수록 안타까운 부분이 계속 제 눈에만 띄는걸까요?스토리부터 몇몇 배우들 연기력에 바닥까지도 볼 수 있었던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요. 뭐, 이건 지극히 사견이기 때문에 "난 아닌데?"라면 할 말은 없지만 "당신이 뭔데?"라고 말하신다면 나도 한 명의 시청자로서 내 의견을 말할 수 있다고 할래요. 훗! 먼저 제가 애정하는 배우, 김래원.영화에서는 해바라기 이후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여전히 흥행력 있는 배우! 맡은 역할마다 원래 그랬던 사람처럼 그 역할에 100% 맞는 옷을 갈아입어서 보는 사람도 참 몰입을 잘 시켜주는 것 같아요. 흑기사에서도 지금 백희 선생님과 함께 드라마를 하드캐리하고 있죠. 저도 사실 팬으로서의.. 2018.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