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생활168 배터리 방전 사태, 그리고 발견한 스마트키 차량의 문제점 장을 보고 주차장에 내려가서 시동을 딱 켜는 순간!이히히힝~ 하는 소리와 함께 풀이 죽은 내 차...밖에서도 이 소리가 요란했는지 다행이 주차요원들이 후다닥 와주었습니다. 일단 뚜껑을 열었는데요. 소리를 보아하니 배터리가 방전된듯. 주차요원분들이 후다닥 배터리 점프스타터를 가지러 갔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요. 그런데 이상한 점은 바로 아래와 같은 현상이었습니다. 제 차는 스마트키 차량인데요. 시동 버튼을 켜면 달달달달 소리가 나서 후다닥 또 시동을 끄면 위와 같이 기어와 시동 버튼, 그리고 화면, 노래까지 다 켜지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켜면 배터리는 달달달 거리면서 이것들은 모조리 꺼지구요. 완전히 반대로 오작동되었던 것. 주차요원들도 이 화면과 노래 등을 끄려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두 손을 들어.. 2018. 2. 13. 오늘은 미똔포에서 한 끼! 오늘은 정말정말 오랜만에 미똔포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항상 다니는 타운 2호점이에요. 본점은 한 번 갔다가 불친절하기도 하고 이곳이 더 깔끔해서 저희 부부는 언제나 타운 2호점으로 오는데요. 사실 미똔포의 대표메뉴인 '호켄미'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면도 탄력이 없고 입소문에 비해 특별한 맛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이곳에서 의외로 맛있는 메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똠얌면'입니다. 오늘도 이 똠얌면을 먹으러 온거였어요! 항상 반찬으로 나오는 양파 초절임. 맵지 않은 양파라 신랑이 아주 좋아합니다. 오늘 주문한 메뉴에요.신랑은 이곳의 2번째 대표메뉴인 '미팟호켄', 저는 '미팟똠얌', 에피타이저로 '꿍홈파' 라는 새우스프링롤과 '사떼까이' 라는 치킨 사떼를 시켜봤습니다. 똠얌면은.. 2018. 2. 7. 2018 무술년에 받은 황금 개 봉투 (feat. 중국 웨딩 문화) 지난 3일동안 연속 업무에 휩싸여 시간이 가는줄도 몰랐네요.저는 웨딩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직업 특성상 일을 하다가 종종 팁을 받긴 하지만 즉석에서 주시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가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오시는 분들의 웨딩에서는 스태프인 저에게도 준비한 봉투를 주신답니다.이 봉투는 중국계 웨딩의 한 문화로 신랑, 신부측 부모님들께서 소정의 돈을 빨간색, 황금색 봉투에 담아 웨딩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고마움을 표하고 복을 나누어주는 의미 정도입니다. 대부분 '티 세레모니(Tea ceremony)'라고 하는 중국 전통 혼례 의식을 할 경우에 이 티 세레모니를 마친 후 봉투를 주십니다. '티 세레모니'는 우리나라의 폐백과 상당히 비슷한데요. 실제 예식과는 별도로 진행되며.. 2018. 2. 5. 오랜만에 찾은 바미국수집, 쏨짓! 한국에 다녀온 이후 밀린 업무에 시달리느라 이제서야 찾은 국수집!오랜만에 쏨짓을 찾았습니다. 오후 3시경이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 방문했어요. 예전에도 한 번 포스팅한 이곳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맛집입니다. 주 고객층이 관광객인 만큼 가격도 관광지스럽다는 것은 안비밀입니다. 보통 태국 국수집에서 국수를 먹으면 50~60밧(한화 약 2,000원 내외) 정도 하는데 이곳은 미디움 사이즈가 80밧으로 더 비싼 편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시크하게 국수를 삶고있는 주인 아주머니. 항상 저 모습 그대로입니다. 좀 친절했으면 좋겠는데 이곳의 서비스는 들쑥날쑥하다는 것이 단점. 신랑이 항상 주문하는 메뉴죠. 100밧(한화 약 3,300원)짜리 비빔 똠얌 점보 사이즈입니다. 점보 사이즈만 그릇이 스테.. 2018. 1. 30. 일하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경찰서 다녀왔어요! 며칠 전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라니...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일하러 빠통에 도착하자마자 차사고가 났습니다.3년동안 스크래치도 없이 아끼면서 잘 타고 다닌 애마가 한 순간에... 흑흑.여긴 빠통 초입입니다. 푸켓은 워낙 교통이 무법천지인지라 방심은 금물이지만 이 빠통의 경우엔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곳이에요. 택시와 미니버스의 난폭운전과 균형 잃은 오토바이들이 휘청대며 다른 차량들을 위협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허도 없이 오토바이를 빌리는 탓에 급제동 사고나 운전미숙 사고도 많이 발생합니다. 오늘 저와 사고가 난 차는 바로 미니버스, 우리가 흔히 미니벤이라고 부르는 차량입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현장 사진부터 찍어두었습니다. 차를 이동시키기 전에 현장 사진을 찍는 건 아.. 2018. 1. 26. 새롭게 바뀐 태국 출입국카드 작성하기 약 2주간 일하러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작년에 새롭게 바뀐 태국의 출입국 카드 작성해보았는데요. 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입국시 비행기에서 승무원들에게 이 출입국카드를 받게 된답니다. 비행기에서 잠결에 찍은거라 조금 흔들렸지만 이 카드를 처음보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올려봅니다. 패키지여행이나 단체여행을 오시는 분들께서도 여행사에서 이 카드까지 작성을 대행해드리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래에 자세히 설명해드릴테니까 꼼꼼히 보시고 적어두셨다가 참고하셨음 좋겠습니다. 긴 종이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채워주셔야 하는데요.이 종이는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승무원들이 나누어줍니다. 자다가 못받으셔도 괜찮아요. 공항에 도착하면 이미그래이션을 통과하기 전 한 켠에 비치되어있습니다. .. 2018. 1. 16. 태국 옆집 이웃의 인심, 무양 친절한 옆집 이웃이 우리 부부에게 무심하게 그릇 하나를 건넸습니다.와우! 이게 뭐람? 바로 '무 양'입니다. 옆집은 전에도 종종 저녁 음식을 만들면 우리집에도 한 그릇씩 주시곤 했었는데요. 오늘은 무양을 주셨습니다. 무양은 돼지고기 구이인데요. 이렇게 기름을 자작하게 넣고 튀긴 것도 무양이라고 하더라구요. 완전하게 삼겹살 구이처럼 바싹 튀겨졌을 때에나 무텃- 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합니다. 어제 태국어 표현을 포스팅한 것이 생각나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식당에 가면 보슬보슬한 하얀 쌀밥에 무양을 얇게 썰어서 오이와 함께 곁들여 내주는데 이 정도면 족히 3인분은 되겠네요. 껍질 부분은 바삭하고 살코기는 비계와 어우러져 쫀득쫀득합니다. 태국에서는 삼겹살을 이렇게 통으로 판매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고기로 보쌈을.. 2017. 12. 20. 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 안녕하세요.오늘은 태국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태국' 하면 대표적으로 똠얌꿍이나 쏨땀, 두리안, 망고 정도가 생각나는데요. 요리 천국으로 불리는 태국에는 이 외에도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이 많이 있답니다. 현지인들이 사랑하고 즐겨 먹는 음식이야 말로 진짜 태국의 음식이 아닐까요?그럼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1. 그린커리'깽 끼여우'라 불리는 그린커리는 칙칙한 비주얼과는 다르게 코코넛밀크가 맛의 중심에 있어서 깊고 부드러우며,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동남아의 커리는 우리나라 카레와 맛은 다르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칼칼하면서도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걸쭉하지 않고 묽은 찌개 정도의 농도라 숟가락으로 떠서 밥에 적당히 뿌려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2017. 12. 17. 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라면, 마마 누들 태국에 오시면 꼭 먹어봐야 할 라면이 하나 있는데요.오늘은 그 라면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이름하여 '마마'.태국어로는 มาม่า 라고 표기합니다. 이 라면은 우리나라로 치면 신라면쯤 되는 국민라면이에요.가격도 컵라면은 13밧(한화 약 450원), 일반 봉지면은 6밧(한화 약 200원), 큰 봉지면은 8밧(한화 약 3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그래서 태국사람들 끼리도 돈이 없어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에 "이제 마마만 먹고 버텨야겠네" 라는 말을 농담삼아 던지곤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한 야시장에서 사먹었던 '얌마마'도 역시 이 마마 봉지라면을 넣어 만든 요리랍니다.마마도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불닭볶음면 시리즈처럼 여러가지 맛을 판매합니다. 담백한 돼지국물맛, 매콤한 해물맛, 그.. 2017. 12. 7. 호주 친구도 추천한 푸켓의 샌드위치 가게, Lucky13 안녕하세요.오늘은 푸켓에서 맛볼 수 있는 꽤나 캐주얼한 샌드위치 가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바로 Lucky13 (럭키썰틴)!함께 일하는 호주 친구가 예전에 이 곳 한 번 가보라고 추천했었는데요.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서야 다녀왔습니다.신랑이 며칠 전 지인과 함께 먹어보고 와선 같이 가보자고 얘기해준 덕에 고민 없이 고고!!!오늘 저녁은 샌드위치입니다. 야호! 럭키썰틴은 푸켓에 한정된 직영운영 방식이에요.그래서인지 직원들도 친절합니다.푸켓에 매장은 빠통(Patong), 라와이(Rawai), 까말라(Kamala), 찰롱(Chalong), 까투(Kathu), 나이한(Nai Harn) 지역에 각각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오늘 방문한 곳은 찰롱(Chalong)에 있는 매장이에요. 아주아주 .. 2017. 12. 4. 신랑에게 오크라 먹이기 (feat. 오크라의 효능) 안녕하세요. 제가 단호박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채소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바로 오크라(Okra)인데요. 오크라는 제가 사랑하기 때문에 자주 식탁에 오르는 녀석입니다.하지만 신랑은 아주아주아주 싫어해요. 마지못해 1개씩 주면 먹다가 어느날은 냄새조차도 싫다며 완전히 거부하더라구요.그렇게 식탁에서 갈 곳을 잃어가던 오크라.오늘 마트에 가보니 스낵 코너에 오크라 과자가 있는게 아니겠어요?과자라 하기엔 좀 뭐하고 스낵칩이라고 할게요. 태국에는 과일 말린 것도 많지만 더불어서 이것저것 많이 말려서 판매하는 편입니다.오크라는 처음 본거라 반갑기도 하고, 칩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한봉지 업어왔습니다. 덥석! 저녁 식사가 끝나고 신랑과 영화 한 편을 보면서 스낵칩을 뜯어봤습니다. 바로 이 아이에요. Greenday.. 2017. 11. 30. 푸켓 여행의 꽃은 야시장이 아닐까? 태국, 특히 푸켓에 여행오시면 다들 뭐하시나요?패키지 여행으로 오시면 주로 여행사의 일정에 맞춰져 따라가기 바쁘고, 자유여행으로 오시는 분들도 섬투어, 시티투어, 코끼리트래킹, 스포츠 액티비티, 트렌스젠더 쇼 등이 주요 일정이 될거라 생각되는데요. 태국 현지에 살면서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그중에서 가장 태국적이고 만족도가 높은 곳은 단연 야시장이 아닐까 합니다.조금 전 우리 부부는 주말에만 열리는 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ตลาดนัดนาคา (딸랏 낫 나카, Weekend night market) 이라 불리는 주말 야시장입니다.푸켓에서 고정적으로 열리는 야시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대부분의 야시장은 약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정해놓고 이곳저곳 옮겨다니면서 열리기 때문에 장소가 딱히 정해지지 않은 곳.. 2017. 11. 26. 이전 1 ···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