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38 오랜만에 두리안으로 행복한 날 저와 신랑, 그리고 달둥이는 모두 두리안을 너무나 좋아합니다.어느정도 좋아하느냐~하면 저와 신랑은 두리안 향수가 있다면 당장 샀겠다 라고 말할 정도이고 달둥이는 두리안 향이 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입니다.태국에서 한국으로 리턴하면서 가장 아쉬웠던게 바로 음식인데요. 그중에서도 두리안과 망고스틴을 마음껏 먹을 수 없다는게 가장 아쉬웠지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두리안과 망고스틴을 냉동으로 팔기도 하고 두리안은 통으로도 구입할 수 있지만 가격이 정말 사악해서 먹고싶다고 쟁여놓고 먹기엔 부담스러웠거든요.그런데 쿠팡에서 냉동 두리안이 저렴하게 타임세일을 하는 것을 발견! "어머! 이건 사야해!!!"라며 바로 구입을 했더랍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도착!450g의 냉동 두리안이지만 이게 어딥니까! 감지덕지지.. 2025. 1. 25. 합정역 일본라멘 잇텐고를 다녀오다 벌써 40년이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고향 친구와 오랜만에 합정역에서 데이트를 했어요.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서로 살기 바빠서 자주 못보는게 아쉽기도 해요. 초등학교때 헤어진 친구인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왕래할 수 있다는게 정말 감사한 일 같습니다.저희는 만나면 주로 맛집을 다니는데 이번엔 합정을 돌아보기로 했어요.합정역 근처에 일본라멘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한 잇텐고!여기 미도리카메라는 라멘이 리뷰가 가장 많더라구요.사실... 아직 한국에서 만족할만한 일본라멘집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터라 내심 기대를 품고 방문했습니다. 잇텐고는 의외로 합정역 번화가쪽 라인이 아닌 외곽에 위치해 있었어요.그래서인지 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고 문닫은 곳도 많이 있더라구요. 가게 앞에서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나눌 겨를도 없이 바.. 2025. 1. 23. 노브랜드에서 이건 꼭 산다템_01 : 간식편 저희집은 장볼 때 쿠팡이나 동네 식자재 마트, 그리고 노브랜드를 골고루 이용하는 편입니다.이중에서 노브랜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꼭 가는 것 같아요.처음에 노브랜드는 신세계 계열사 마트라서 (이마트만 생각하고는) '그래도 동네 식자재 마트 보다는 비쌀거야~'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거슨 정말이지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오히려 식자재 마트에서 행사할 때 가격보다도 저렴한 가성비템들이 꽤나 많은 편이에요. 내가 노브랜드를 매주 가는 이유1. (도매) 식자재 마트보다 저렴한 상품들이 꽤 있어서 해당 품목을 살 때면 별도로 방문함.2. 다른 마켓에서 판매하지 않는 노브랜드만의 상품을 사기 위해. 문제는... 딱 계획한 타깃 상품만 사와야 하는데 그 작은 매장을 한 바퀴 돌고 나올 때면 항상 종량제 봉투에.. 2025. 1. 20. 인천 서구의 혜자로운 옛날돈까스 맛집 : 금화왕돈까스 본점 저희 집과 아주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금화왕돈까스 본점!예전에 검단사거리에 있는 체인점에서 종종 포장을 해왔었는데 알고보니 저희 집 근처에 본점이 있었을 줄이야!!!몇 번 다녀보니 본점이랑 체인점의 퀄리티 차이가 있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후부터는 무조건 본점만 갑니다. 작년까지 너무 배달음식이나 외식을 많이 했던터라 작년말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만 외식을 하자고 신랑과 약속을 했더랬죠. 그 약속은 정확히 두 달 지켜지고는 스멀스멀 무너지고 있는 중입니다. 흑...어제도 실은 1월 외식을 한 번 했지만 주말도 일을 했던지라 밥차리기 피곤하기도 하고 신랑이 입덧하는 임산부 마냥 자꾸 뭐가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ㅋㅋ 못이기는척 금화왕돈까스에서 돈까스 하나 포장해와서 나눠먹자고 딜을 했답니다. 본점.. 2025. 1. 19. 지금부터 단골 예약 : 송도만두 저희 부부가 자주 가는 김종구 부산어묵 바로 옆에 송도만두가 생겼어요.신랑이 떡볶이가 먹고싶다고 해서 오늘 저녁은 떡볶이, 오뎅, 순대, 튀김을 세트로 포장해 오기로 했어요.기다리는 동안 송도만두에서 나는 모락모락 김에 홀려서 ㅋㅋ 만두도 한팩만 사보기로 했지요. 수제만두라고 하길래 내심 궁금했거든요.예전에 김종구 부산어묵에 떡볶이를 사먹으러 왔을 때도 심한 내적 갈등을 했었는데 ㅋㅋ드디어 먹어봅니다. 메뉴는 심플해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갔어요. 왠지 전문점스럽잖아요~ㅋㅋ왕만두랑 통만두 중에 어떤걸 먹어볼까 하다가 가장 기본이 되는 통만두를 픽!통만두는 고기맛과 김치맛이 있는데 아쉽게도 반반은 안된다고 해서 ㅠㅠ 신랑이 좋아하는 고기만두를 선택했어요.어차피 전 아무거나 만두라면 다 좋아하거든요... 2025. 1. 15. 다시 꼭 가봐야 할 파주 빵 맛집 : 버터킹 빵공장 파주 출판단지에 촬영을 갔다가 근처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고 해서 들른 곳이에요.빵순이가 그냥 지나칠 수 없쥬~ 버터킹 빵공장.일단 외관은 블로그에서 본 것보다는 아담한 규모라서 사알짝 실망했어요.주차장은 만차더라구요. 손님이 많은 듯.외관 사진 찍는걸 깜빡했어요. ㅋㅋㅋ 어차피 밖은 좀 올드한 느낌이라 ㅋㅋ 그냥 들어가기로. 매장 내부는 높은 천정고로 탁 트인 느낌이고 목재로 마감된 인테리어와 금속패널이 살짝 언밸런스하지만 눈이 내리면 뭔가 아늑할 것 같기도 하고, 대체적으로 헤이리의 마늘빵으로 유명한 유**베이커리 분위기와 비슷했어요.카페와 함께 운영 중이라서 테이블에도 손님이 많았는데 정말 충격적인건 어린 아이들 데려온 엄마, 아빠들이 많기도 했고 딱 타이밍이 그랬는지는 몰라도 애들이 떼부리고 울고.. 2025. 1. 11. 인천 3대 베이글 맛집 : 청라 테디스 베이글 집 근처에 인천 3대 베이글 맛집이 있을 줄이야!함께 일하는 분이 알려주신 청라 테디스 베이글. 오전 일을 마치고 당장 고고씽 =3주변에 카페가 정말 많아서 놀랐는데 그 중에서도 살아남았다는 것에 먼저 리스펙 할 수밖에 없었어요. 외관은 생각보다 작고 깔끔했어요. 유명하다고 해서 규모가 꽤 클줄 알았거든요.1층만 카페인데 모던한 유럽풍 카페 느낌이에요. 화이트톤과 짙은 우드의 적절한 조화. 개인적으로 이런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가격은 동네에 카페가 많은 것 치고는 좀 나가는 편이에요. 아메리카노가 4,500원이니까.아마도 이미 좀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게 아닐까 해요.베이글 샌드위치와 샐러드보울, 베이글에 발라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요. 스.. 2025. 1. 10. 요즘 내가 하는 일 : 통장 2023년부터니까 벌써 2년차 통장으로 활동 중인 나.우리동네 통장 모집 현수막을 보고 호기롭게 지원했고 운이 좋게도 합격(?)해서 아주 열심히 활동 중이다.첫해부터 동네 일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었지만 2년차가 되니까 이제 어떤 일들을 해야하는지 눈에 잘 보이고 작년보다 올해 더 열심히 뛰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통장을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이유가 딱 3가지였는데1. 행정복지센터와 나의 사무실이 작은 도로를 마주보고 바로 건너에 있어서ㅋㅋ2. 도무지 '외지' 느낌이 나는 우리동네에 정을 붙여보고자3. 매달 지원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이다. 지금은 '우리동네'라는 뭔가 사명감에 불타서 더 애착이 가고 더 관심이 간다.특히 소외되는 이웃분들이나 어려운 부분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게 된.. 2024. 11. 19. 4년만의 재회, 안녕! 티스토리 :) 태국에서 한국으로-코로나가 막바지로 접어든 2020년 우리 부부는 (반강제적인) 한국행을 결심했고,두달 먼저 내가,그리고 두달 후 후발대로 달둥이와 신랑이 입국을 했다.신랑과 달둥이는 달둥이의 검역서류 때문에 2달이나 더 푸켓에 있었다.오는 길에도 달둥이가 힘들까봐 방콕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호텔에 잠시 묵었다가 왔더랬다. 그렇게 두번은 못할 것만 같았던 험난한 귀국행....벌써 4년 전의 이야기이다.왜 그동안 블로그를 못하고 있었을까....생각보다 다시 자리를 잡는다는게 쉽진 않았다.많은 일들이 있었고,많은 일을 했으며,아직도 많은 일을 산처럼 쌓아두고 지낸다. 나는 감사하게도 오자마자 떡볶이 체인점 디자인 일을 하게 되었고,지인의 투자로 떡볶이 체인점에서 메뉴개발과 오픈 세팅, 인테리어까지 얼떨결에.. 2024. 11. 10. 앞집 아주머니의 머드크랩 레시피 따라하기 엇그제 포스팅때 말씀드렸던대로 앞집 아주머니는 급기야 저에게 생물(?) 머드 크랩 2마리를 주셨답니다. 음... 꽃게도 안쪄본 저에게 우리나라에서도 생소한 머드 크랩을 그것도 살아있는 녀석들을 주시다니... ㅋㅋㅋㅋㅋ 처음엔 멘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무조건 냉동고로 집어 넣었지요. 그리곤 애써 외면...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고... 모른척하던 신랑이 "저 머드 크랩 이제 못먹는거 아냐?"라며 던진 한 마디에 결국 게녀석들을 꺼내게 되었습니다. 또르륵... 한눈에 봐도 단단할 것 같은 녀석들... 아주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딱 2인이 먹기 적당한 양입니다. 일단 해동 전에 집게를 단단하게 고정시킨 끈을 제거해줍니다. 집게발이 얼마나 무시무시하면 저렇게 꽁꽁 묶어놓은건지 짐작이.. 2020. 4. 8. 일산 백석역 근처에 가볼만한 곳 : 벨라시타(Bella Citta) 지난번에는 일산 벨라시타에 입점한 음식점과 카페를 포스팅했다면 오늘은 벨라시타만 포스팅해드리려고 해요. 일산의 백석역 인근이라 도보 이동이 가능해서 대중교통을 타고 방문하기 쉬운 곳입니다. 벨라시타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도시'라는 의미의 광장형 쇼핑센터입니다. 중앙에 보이는 잔디 광장을 중심으로 야외에서 각종 마켓도 열리고 공연도 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지만 지금은 왠지 적막감이 감돕니다. 제가 방문한 날 날씨의 영향이 더해져서 그런지 이 멋진 공간이 영국의 회색 도시마냥 우울해보입니다. 광장 안으로 들어오면 제가 들렀던 카페 드 나탈리도 보입니다. 잔디와 벤치 옆에 귀여운 토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가 디자인한 벨라레빗입니다. 알고 보면 더 귀여운.. 2020. 3. 27. 일산 벨라시타 지하 식당가 방문기 : 강송로식당, 팔당냉면 어제 포스팅해드렸던 카페 드 나탈리에 방문하기 전, 시누이와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일산 벨라시타 지하에 위치한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지하 식당가는 가장자리에 몇몇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푸드코트 형식으로 늘어서 있었는데 무엇보다 천정고도 높고 동선이 시원시원하게 넓직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사람들끼리 부딪힐 일이 없어서 좋았어요. 요즘 핫하다는 브랜드들도 꽤 입점해 있는 것 같았구요. 귀여운 태국 음식점도 있길래 반가운 맘에 찰칵! 하지만 태국에 오면 너무 흔한 음식들이라 패스했어요.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는 디저트 부스도 많이 있었어요.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식당가를 2바퀴 반이나 돌다가 두군데에서 각각 한 메뉴씩 주문해서 나누어 먹기로 했습니다. 바로 강송로 식당과 팔당 냉면. 강송로.. 2020. 3. 23.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