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생활/태국생활164 오랜만에 장보러 : 푸켓 센트럴 페스티벌 오픈한 곳들 기나긴 락다운(lock-down) 기간도 지났고, 오랜만에 신랑과 장을 보러 센트럴 페스티벌을 찾았습니다. 이곳을 찾은 주된 목적은 센트럴 페스티벌 맞은편에 위치한 Baan&Beyond(구. HomePro)에 박스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반앤비욘드는 건축자재부터 인테리어용품, 주방용품, 공구 등등 집과 관련된 웬만한 것들은 다 팔고있는 대형매장입니다. 그런데 아직 이곳은 문을 열지 않았더라구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언제 다시 오픈할지 미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센트럴 페스티벌 내에 오픈한 곳은 센트럴 푸드홀이라는 마켓과 몇몇 식당, 그리고 은행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구요. 입구에서 직원의 체온 체크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문을 연 식당들도 모두 포장이나 배달 주.. 2020. 5. 3. 마당 때를 벗기다가 손톱이 벗겨졌네 : 비닐 장갑 방수밴드 저희집 마당은 돌조각(?)들로 샌딩된 작은 마당이에요. 살짝 경사가 있어서 비가 오면 집 밖으로 흐르게 되어 있는 마당 현관 문쪽은 물이 고이는 부분이라 그런지 물때가 자주 낍니다. 이 집에서 산지 5년, 시간이 지나니 웬만한 물청소나 빗자루질로는 때가 벗겨지지 않아서 납작하고 뻣뻣한 솔을 가지고 쭈그려 앉아 마당을 벗겨내기로 했습니다. 딱히 정한건 아니지만 마당 청소는 제가 하고 있더라구요. 물을 뿌리고 납작한 솔을 사용하니 생각보다 잘 벗겨져서 나름대로 희열을 느끼면서 반쯤 벗겨냈을 때의 일입니다. 이뤈... 이 짧은 손톱이 뒤집어지면서 제 손톱이 벗겨지고 말았어요. 또르륵... 요건 일단 지혈한 상태.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와서 손톱 반이 나간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평상시 제 손톱.. 2020. 5. 1. ~4/26 기간 중에 푸켓 국내 택배 발송하기 : 케리익스프레스(Kerry express) 전에 포스팅했던 내용대로 현재 푸켓은 4월 26일까지 일단 24시간 전지역 폐쇄 및 통금 기간입니다. 이 조치를 발표할 당시, 추이를 지켜보고 더 연장할지를 결정한다고 했었는데 전지역 통금 조치를 내린 이후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검사를 확실히 적게 해서 나타난 현상 같기도 하구요) 아마도 기존에 발표한 기간까지만 강제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팡아 지역으로 택배를 보내야할 일이 있어서 격리를 시행하기 바로 전날 우체국과 케리 익스프레스를 찾아갔었는데요. 아직 통금 날짜도 아닌데 두곳 다 문을 닫아버렸... 털썩! 다행인지 뭔지 그나마 케리 앞에는 안내문 하나가 붙어있더랍니다. 가서 확인해보니 푸켓 본점은 365일 문을 연다는 내용이었어요. 케리의 푸켓 본점은 바로 이곳. 짜오파 주말야시장에서.. 2020. 4. 18. 지금까지의 푸켓 COVID-19 상황 총정리 : 집으로 배달된 구호물품 모두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푸켓은 지금 13일 자정, 엄격하게 말하자면 12일 밤 10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통금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생필품 구입과 응급 환자를 위한 sub-district 내의 이동은 허용되지만 그 이상 이동 시에는 통행 허가증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 통행 허가증은 의료진, 물품 배송 업무, 환자 이송 등의 공적 업무를 위한 사람들에게 발급해주는 것 같은데 저희는 해당 사항이 없는 관계로 그냥 자택내의 자가격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희 마을 초입이 Chalong과 Vichit 지역의 경계인지라 검문소가 설치된 상태이고 양방향 도로를 막고 24시간 이동을 통제 중입니다. 일단 이 규제는 2주간(26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중간에 더 연장될 가능성도 .. 2020. 4. 14. 부활절 온라인 예배 후에 받은 뜻밖의 선물 몇 주 전부터 제가 다니는 푸켓 한인교회는 각자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어요. 푸켓 한인교회는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서 온라인 예배를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관계로 저희 교회를 후원해주고 있는 한국의 한 교회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일은 부활절이었는데 글쎄 온라인 예배 후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각 가정에 직접 부활절 달걀과 피자를 배달해주시고 가셨답니다.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사모님께서 저희집 마당 빨랫대에 피자랑 계란을 두고 손을 흔들고 가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훈훈한 저희 교회 자랑도 하고싶어서 올려봅니다. ㅋㅋ 이렇게 주일 인사 프린트물과 함께 반가운 얼굴도 뵙고 맛있는 피자와 달걀까지 아주 잘 먹었습니다. 부활절 달걀은.. 2020. 4. 14. 훈훈한 마스크 나눔 : 저희 집도 핸드메이드 마스크 받았어요! 띵동! 어젯밤에 누가 저희집 벨을 누르더라구요. 평소에 손님이 거의 오지않는 저희집. 그것도 통금이 가까워진 시간에! "무슨 일이지?" 하고 후다닥 나가봤는데 글쎄 옆옆집 아저씨께서 마스크를 나누어 주시려고 집 앞에 서계셨습니다. 우앙...! 감사합니다!!! 누가 주는건지 여쭤봤더니 저희 동네만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나누어 주시는 거라고 해요. 생각해보니 지난주 정도부터 저희 대각선 골목길에 '다'라는 닉네임을 가진 태국분이 마당에서 열심히 재봉질 하는걸 여러번 봤는데 그분이 만들어주셨대요. 그래서 잠깐 산책하는 길에 들러 만들어주신 마스크 쓴채로 고맙다고 인사하고 왔습니다. ㅎㅎ 코로나 예방수칙을 인쇄한 안내지와 함께 동봉된 마스크입니다. 달둥이는 먹는건줄 알고 난리가 났습니다. 냄새를 맡게 해줬더니 먹.. 2020. 4. 6. 사회적 거리 두면서 피자 사오기 : 달둥이랑 신랑이랑 가족 총출동 집밥만 계속 먹다보니 피자가 너무나 먹고 싶었던 우리는 며칠 전부터 고민을 했습니다. 오늘 먹을까 더 버티다가 나중에 먹을까... 동남아 배달 업체인 Grab이나 Food panda를 통해 배달 주문을 할까 아니면 직접 포장 주문을 해올까... 어느게 더 안전할까. ㅋㅋㅋ 어차피 집 밖은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니 배달이든지 방문 포장이든지 위험한건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래도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배달 업체보다는 그냥 우리가 가서 직접 포장 주문하는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달둥이 콧바람도 쐬어주고 싶어서 온 가족이 피자가게로 총출동했습니다. 목적지는 저희가 꽂혀있는 피자가게 알리 아미찌(Agli Amici). ▶▶▶ [지난 포스팅 보기] 찰롱 부둣가의 내공있는 화덕피자 맛집 : 알리 아미찌(A.. 2020. 4. 5. 앞집 아주머니가 주신 머드 크랩 찜 저희 앞집 아주머니 아들이 가끔씩 머드크랩을 잔뜩 잡아다가 팔곤 하는데요. 가끔 새벽에 잡아온 게가 밤새 스티로폼 박스에서 탈출해서 빗속을 헤매이고 있는 모습도 보았답니다. ㅎㅎ 머드크랩은 우리나라에서 청게라고도 불리는데 살아있을 때 색깔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합니다. 짜잔! 앞집 아주머니가 머드 크랩 찜을 가져다 주셨어요. 저는 동남아에 살고 있지만 아직 머드크랩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게 요리는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ㅋㅋ 신랑이나 저나 새우 껍질 까먹는 것도 귀찮아하는 종족이라서... 게다가 머드크랩은 비주얼만 봐도 껍데기 두께가 어마무시하게 두껍잖아요. 그래서 "칠리 크랩이 그렇게 맛있다더라. 한 번 사먹어봐라"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두꺼운 껍데기 따로 소스 따로 이렇.. 2020. 4. 4. 저희 부부 COVID-19 태국 보험 가입했어요 : 그나마 걱정이 15% 줄어듬 우리나라의 경우엔 코로나 진단비와 의료비, 심지어는 자가격리 기간동안의 생활 보조금까지 국가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들었어요. 저희부부는 태국에 살고있고 태국의 의료비는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의료비 자체가 많이 비싼 편입니다. 물론 워크퍼밋이 있으면 의료보험 공단(?)측에서 지정해준 병원에서만 저렴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국가에서 지정된 병원으로 가야하고 그럴 경우, 진단비부터 치료비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들어서 한편으론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치료비 부담이 더 걱정스러웠습니다. 물론 애초에 일찍 귀국했다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았겠지만 뭐 이런 상황이 될줄 아무도 몰랐으니까요. 푸켓은 주 자체에서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정말 말을 듣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 2020. 4. 3. 3월 25일 태국 푸켓 코로나(COVID) 관련 상황 : 우려되는 부분들 3월 25일 현재 푸켓에 공식적인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9명.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확진자 '0'명이었지만 20일을 기점으로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일 한꺼번에 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모두 공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었고, 3명은 덴마크 여행다녀온 태국인 가족, 2명은 각각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중국인 여행객들이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한건 바로 전날 중국 정부에서는 우한지역의 추가 확진자수가 분명히 0명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미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가 해당일 푸켓으로 넘어왔다는 겁니다. 으르렁... 정말 0명 확실합니까? 문제는 그 2명만 들어온게 아니라 약 66명이 동일 지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는 것. 유증상자 덕에(?) 바로 자가격리 시켰다고는 하지만 불안감은 떨칠 수가 없습.. 2020. 3. 25. TORO FRIES? : 일본 불매운동 중 아니었나? 센트럴 페스티벌에 얼마 전부터 길쭉한 감자튀김을 판매하는 곳이 생겼습니다. 이름하여 'TORO FRIES'. 30Cm 정도 길다랗게 감자를 튀겨내어 거기에 각종 소스를 뿌려주는 스낵인데요. 일본어로 크게 이름이 써있길래 일본 브랜드인줄 알고 그냥 지나쳤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ㅋㅋ 일본 스타일로 만든 태국 브랜드이고 심지어 여기에 사용되는 감자는 미국 아이다호에서 수입한 감자라는 것. No. 1 in Thailand Japanese long potato. Use world's best potato from Idaho USA.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일본어 오타를 빵빵 때릴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ㅋㅋ 아침, 점심 식사도 거르고 급하게 사야할 것이 있어서 센탄에 들렀던차라 하나 사먹어보기.. 2020. 3. 25. 낮에 방문해본 푸켓타운 맛집 : 뚜깝카오(ตู้กับข้าว) 작년 결혼기념일에 저녁식사를 했던 뚜깝카오(투캅카오). 약 7개월만에 제 생일 점심 식사를 하러 다시 방문했네요! 근처 도자기 체험도 할 겸 푸켓타운을 방문한 김에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어요. 오랜만이다! 뚜 깝 카오(ตู้กับข้าว)의 위치와 영업시간 등은 예전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지난 포스팅 보기] 푸켓타운의 정갈한 태국 음식점 : 뚜 깝 카오(Tu kab khao) 뚜깝카오의 시그니쳐, 가재를 환할 때 보다니 뭔가 새로운 느낌입니다. 식사 시간대가 아니라서 손님은 저희 외에 한 테이블밖에 없더라구요. 그래도 그렇지... 예전같으면 웨이팅을 하지 않으면 입성이 어려운 곳이었는데... 확실히 코로나의 영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직원분의 허락을 받고 실내 사진을 찍을 수 .. 2020. 3. 19.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