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경, 프랑스의 한 소비자 단체인 UFC Que-choisir에서 유명 브랜드 립밤 21곳에 대한 발암물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21개 제품 중 무려 10개의 립밤 제품에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올리브*, 왓슨* 등의 국내 드럭스토어에서 인기있는 제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제품이 정확히 어떤 제품들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논란이 된 성분은 미네랄 오일 2종입니다.
Mineral Oil Saturated Hydrocarbons (MOSH),
Mineral Oil Aromatic Hydrocarbons (MOAH) 라는 두 성분.
적은 양이라도 섭취할 경우 근육 조직에 축적이 되어 간 등의 장기 기능을 악화시키거나 림프절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암 발병의 위험성까지 있다고 합니다.
미네랄 오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한 의견은 아직까지도 분분하지만 이미 2012년 유럽 식약청(EFSA)는 MOSH, MOAH 두 성분 모두 장기간 걸쳐 일정량 이상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간, 신장, 림프절 등의 장기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립밤의 경우, 립스틱과 마찬가지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섭취하게될 가능성이 많은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 언론 매체에서 이와 같은 위험성에 대한 보도가 이슈화되자
이에 대해 해당 브랜드 측은 "미네랄 오일은 안전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유럽 코스메틱 협회의 권고량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미네랄 오일은 유럽 화장품 규정 및 식약처 규정에 따라 승인된 원료인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라며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위해성의 논란이 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국가 기관의 승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유통되고 있다면 또 다시 모든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겠죠.
규정에 맞게 제품을 생산한 브랜드 측의 주장도 일리가 있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위험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발표한 프랑스 소비자 단체의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아니겠습니까?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니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21가지 제품 중 위험 물질이 포함되었다고 발표된 10가지 제품명을 알려드릴게요.
브랜드명을 잘 모르실 수 있는 분들은 위의 제품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브랜드명은 차례대로 이브로쉐, 아벤드, 유리아주, 라로슈포제, 가르니에, 카멕스, 라벨로, 르쁘띠마르세유, 보아론, 압토니아 총 10개입니다.
진정크림으로 유명한 곳, 여성 청결제로 유명한 곳, 기초제품으로 유명한 곳, 비누로 유명한 곳...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있는 제품 브랜드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의아한 것은...
(저는 이런 뉴스를 접하면 우리나라 블로그 보다는 해외 블로그나 해당 회사나 매체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편입니다.)
이브로쉐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논란이 된 제품이 온라인 샵에서 쏙 빠졌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업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인데요
제품 설명만 있고, 립 라인은 상품이 아예 뜨지 않더라구요. 당당하다면 왜...? 라는 물음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카테고리를 잘못 선택한걸까 해서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립 라인으로 들어갔는데도,
아래와 같이 상품은 없었습니다.
이번 소비자 단체의 발표를 통해 정부의 어떠한 규제나 대책 발표 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 또한 "이 제품은 절대 사지 마세요"라고 불매를 유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알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건강과 연관된 문제는 더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판단은 우리의 몫인 만큼 소비자인 우리가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스파탐에 대한 조사 이후 정부나 공공 기관의 승인 등은 100%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꾸준히 공부를 더 하게 되네요.
☞ 어느 의사의 경고, 아스파탐의 숨겨진 위험성에 대하여
여러분도 가족과 자신을 위해 언제나 현명한 소비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꾹 눌러주세요!
'궁금한 이야기 >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구건조증의 원인, 증상, 치료방법 (0) | 2017.11.24 |
---|---|
착한 탄수화물 vs 나쁜 탄수화물 (0) | 2017.11.16 |
점과 기미와 주근깨는 어떤점이 다른가? (0) | 2017.11.07 |
흑생강의 효능과 부작용 (0) | 2017.10.28 |
패혈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빠른 치료의 중요성 (1) | 2017.10.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