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모반)과 기미, 그리고 주근깨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늘 그렇듯 문답형태로 보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점과 기미, 주근깨를 명확히 정의해주세요.
▷ 점 : 모반이라고 하는 점은 멜라닌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독립적으로 생기는 그야말로 점입니다. 그 크기와 발생 부위, 색상과 모양까지도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 기미 : 주로 얼굴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갈색 색소 침착성 질환으로 주근깨와 구별됩니다.
▷ 주근깨 : 얼굴 뿐만 아니라 목, 손등, 가슴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작은 깨를 뿌려놓은 듯 얼룩진 황갈색 반점으로 기미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발생합니다.
점과 기미, 주근깨는 왜 생기는 걸까요?
▷ 점 : 점은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성 모반과 살면서 생기는 후천성 모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천성 모반의 경우는 신생아 시기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며 신생아의 1% 정도에 생겨난다고 합니다. 후천성 모반은 살면서 없던 부위에 생기는 경우인데요. 두 케이스 모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멜라닌 세포가 이상학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하는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점의 원인이 아직도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죠.
▷ 기미 : 기미는 참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자외선과 뜨거운 온도, 일부 유전적인 소인, 피임약,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 스트레스, 내분비계 건강의 악화, 자외선에 반응하는 특정 약물의 복용 등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 발생하는 기미는 호르몬이 정상화되는 시기가 되면 자연적으로 완화되기도 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기미가 생겼다고 해서 임신 기간 중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주근깨 : 피부의 특성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는 주근깨의 주원인은 자외선입니다. 다만 피부색(인종)에 따라서 발현의 정도가 다를 뿐입니다.
기미와 주근깨를 어떻게 구별하죠?
기미와 주근깨는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중 하나는 내 얼굴에 이미 기미와 주근깨가 동시에 올라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미는 주로 20대 이후, 주근깨는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청소년기 이전부터 발생합니다. 주근깨의 경우는 얼굴 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목 아랫부분이나 손등과 같은 다른 부위에도 함께 발생하며, 피부와 반점의 경계가 뚜렷하고 계절의 영향을 받아 겨울철에 옅어지고 여름철에 진해짐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기미의 경우, 주로 볼과 이마 부분에 발생하며, 피부와 반점의 경계가 모호하고 모양도 뭉그러져 마치 얼굴에 칙칙한 안개가 낀 형태를 띕니다. 주근깨보다 기미의 치료가 더 어렵다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점과 기미, 주근깨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점?!
많은 분들께서 심미적인 이유로 기미와 주근깨 치료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 3가지 중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점(모반)입니다.
점은 악성 종양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양성 종양인 경우에도 신경섬유종과 같이 신경에 종양이 생기면서 안면 마비, 뇌신경 장애, 청각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의 형태나 크기 등은 매우 다양하지만 6mm 이상의 크기를 가진 점 중에서 아래에 해당되는 점은 평상시 유심히 살피고 변화가 감지될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조직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 큰 점 주변에 작은 점들이 흩뿌려진 형태로 분포된 경우
2. 발바닥,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 마찰이 수시로 일어나는 부위에 점이 있는 경우
3. 점의 형태나 크기가 변하는 경우(점이 자라나는 경우)
4. 점의 색이 갑자기 변한 경우
5. 점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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