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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푸켓에 상륙한 이상한 감자칩

by Anchou 2017. 11. 15.

오늘 또 센탄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부쩍 군것질을 자주하는데요.

집에서 밥 해먹을 여유가 없다보니 장을 보러 더 자주 나가게 되고 그게 자꾸만 군것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3시 세끼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특히 푸켓의 경우엔 일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밥은 그냥 밖에서 사다먹는 집들이 많답니다.

그래서 집을 구하러 다닐 때 조리대, 씽크대, 환풍기가 설치되지 않은 집들도 많이 볼 수 있어요.

덕분에 저도 눈치보지 않고 한가할 때만 집에서 요리를 하는 편이랍니다. 낄낄낄.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센탄 마트에 또 신상 한국 과자가 들어왔습니다.

이름하여 '이상한 감자칩'.

총 3가지 맛인데요. 요구르트맛, 콜라맛, 사이다맛의 이상한 감자칩들입니다.

사이즈는 큰거, 작은거 두 가지네요.




큰 사이즈는 119밧(한화 약 4,000원)짜리를 99밧(한화 약 3,300원)에 할인하고 있지만 역시 비싸네요.

다른 수입과자에 비해 한국 과자들은 비싼 편이에요. 양도 상당히 적구요.

 



작은 봉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할인해서 59밧(한화 약 2,000원)이네요. 

그래도 할인할때 한 번 사먹어봐야죠!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듯한 비주얼이라 작은 사이즈를 집어왔습니다.




제가 집어온 녀석은 '사이다맛의 이상한 감자칩'입니다.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주얼입니다.




총 320kcal의 열량이지만 주의할 것은 하루섭취량 기준 포화지방량이 47%, 거의 절반이라는 점!

큰 봉지로 사오지 않길 잘한 것 같습니다.

(주)코스모스 제과 라는 곳에서 만들었네요.




역시! 봉지의 절반도 안되는 양... 부끄럽게 65그램이 뭡니까?!

우리나라 감자칩 만드는 회사에서 동남아 대표 감자칩인 Lay(레이)좀 먹어본 후 어느정도 양은 맞춰서 이곳 시장에 출시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가 먹다가 남긴 것 같은 소량입니다.

업계에서는 뭐, 과자가 부서질까봐 그렇다는데 여기 과자들과 비교하면 그냥 둘러대는 핑계일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흥!




그러려니 하고 일단 과자를 하나 집어듭니다.


"와작!"


짝꿍이의 첫줄평은 "재미있는 맛이네!"입니다.

달달한 것이 김빠진 사이다맛인 것 같으면서도 비틀즈나 스케틀즈 겉에 코팅된 달달한 그 부분을 액화시켜서 감자칩 위에 스프레잉한 맛이랄까요?

단짠 보다는 단단짠 정도 되겠습니다.

허니버터칩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맛 같아요.

뭔가 톡 쏘는 맛을 기대했는데 그쪽은 아니에요. 그래도 가끔 아주 가끔 달다구리한 스낵류가 당길 때 한 번쯤 먹을만 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쪽에서는 인기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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