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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푸켓에 새로 나온 한국 라면, 미스터 비빔

by Anchou 2017. 10. 31.

오늘은 라면 먹는 날!!!

요즘 마트에 가서 새로 나온 우리나라 라면 사먹는게 새로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태국 푸켓은 관광지답게 웬만한 아시아권 라면을 쉽게 살 수 있답니다.

특히 제가 자주 가는 센트럴 페스티벌(Central Festival, 일명 센탄)에는 아주 다양한 라면을 팔고 있는데요.

얼마 전, 센탄에 신상 라면이 도착했습니다.

농심에서 나온 '미스터 비빔'이라는 비빔면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라면을 업어왔습니다.



가끔 푸켓에 놀러온 친구들이, 또는 한국에서 직접 라면을 선물로 보내주는데요.

지난번 한 친구가 이곳에서 팔고있는 라면을 잔뜩 사와서 한바탕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라도 푸켓에 (자유)여행을 오시거나 푸켓에 있는 지인들에게 라면을 보내줄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상품은 센스있게 피해주시길.

다음은 이미 푸켓에 판매되고 있는 라면입니다.

짜왕, 짜파게티, 일품짜장, 일품짬뽕, 진라면 매운맛, 신라면, 신라면 블랙, 수타면, 김치라면, 순라면, 불닭볶음면, 커리 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 핵 불닭볶음면, 냉 불닭볶음면...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다 팝니다, 안성탕면, 삼양라면, 볼케이노 꼬꼬볶음면, 너구리 순한맛, 오동통면, 김치사발면, 보들보들 치즈라면, 스파게티면, 콕콕콕 라면볶이, 콕콕콕 치즈볶이, 콕콕콕 짜장볶이, 라볶이면, 팔도 비빔면, 팔도 쫄비빔면, 짜짜로니, 김치찌개면, 맛짬뽕, 나가사키짬뽕, 나가사키홍짬뽕, 간짬뽕, 열라면, 멸치칼국수, 진짬뽕, 남자라면, 새우탕 컵라면, 튀김우동 컵라면 등등.

심지어는 라면사리까지 파니까 참고하세요.

위의 라면은 모두 센탄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이 중에서 가끔 제품별로 프로모션하면서 들쑥날쑥 들여놓기 때문에 1~2 종류는 없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상시 판매합니다.



자, 오늘 업어온 미스터 비빔을 볼까요?

김치볶음맛과 양념치킨맛 이렇게 2가지였는데 가격은 각각 정가 45바트(한화 약 1,500원)이지만

할인 기간이라 1+1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라면류도 자주 할인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이렇게 1+1로 득템할 수 있습니다. ㅎㅎ


먼저 김치볶음맛.

면과 후레이크, 양념장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김치볶음맛은 끓일 때 후레이크를 넣어서 익혀야 하네요.

맛은 싱크로율이 85% 이상의 리얼스러운 김치볶음맛이에요.

달달하게 볶은 볶음김치에 면을 비벼먹는 듯한 맛!

적당히 맵고 볶음김치 후레이크의 식감도 실제 볶음김치를 넣은줄!! 살짝 신김치의 맛도 살아있고!!!

쫄깃하고 탱글한 면도 맘에 들었어요!!!



다음은 더 기대했던 양념치킨맛입니다.

푸켓에서 가장 그리운 우리나라 음식은 양념치킨이에요!

현지에 잘하는 치킨집이 1도 없는터라 매콤 달달한 양념치킨은 언제나 그립습니다.

이 라면을 발견한 순간! 고민도 안하고 "어머, 이건 사야돼!"하며 업어온 녀석.

바로 또 조리에 들어갑니다.

양념치킨맛은 가장 나중에 양념소스와 함께 후레이크를 넣어야 하네요.



오... 그런데 면에 소스를 비비면서 심상치 않음을 감지합니다.

아직 비비는 중일 뿐인데 매운 향이 기관지를 자극합니다!

비주얼도 강렬합니다.

하...그럼 그렇지.

제가 생각하던 양념치킨의 그 맛과는 5Cm 정도의 거리가...

일단 기대보다 달지 않고, 불닭볶음면과 동급으로 맵습니다. 힝...


예상과 다르게 제 입맛엔 김치볶음맛이 훨씬 더 맛있네요.

양념치킨도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라면이 불닭볶음면 시리즈처럼 핵 매운맛때문에 고른 라면이 아니라서

전 김치볶음맛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실제로 푸켓에 널리고 널린 편의점에 가셔도 70~80% 이상에서는

한국 라면 1~2 종류는 판매합니다. 특히 신라면.

그러니 가뜩이나 무거운 캐리어에 라면까지 바리바리 싸오시면 나중에 편의점이나 마켓에 가셔서

"잉?!" 하실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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