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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정보톡톡

헷갈리는 여러가지 파스타 면 종류

by Anchou 2019. 4. 14.

전부터 정리해봐야지 마음만 먹고 미뤄두던 주제가 있었으니 바로 파스타 면의 종류에 대해서 입니다. 정리를 한다고 파스타면을 종류별로 일일이 다 살 수도 없고 그리기는 귀찮고... 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들어가네요!

파스타면은 알려진 것만 해도 300여 가지가 훌쩍 넘고 수제로 만드는 유럽 가정마다 그 스타일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종류가 훨씬 많을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파스타 종류와 헷갈릴 수 있는 녀석들 위주로 추려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튜브형으로 둥글고 뭉뚝하게 잘린 파스타는 우리는 통틀어 마카로니! 그리고 길쭉이 파스타면은 무조건 스파게티!

라고 불렀었죠.

하지만 요즘은 직접 파스타 면(?)을 뽑는 곳들이 생겨날 만큼 훨씬 많은 종류의 파스타가 대중화되었지요. 가끔씩 그런 전문점이나 해외 레스토랑에 가면 파스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곳들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파스타에 대해 미리 알고 있다면 아는 만큼 더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런이런, 파스타 그리다가 반나절이 다 가버렸네요. ㅋㅋㅋ

우리가 평상시 자주 볼 수 있는 파스타 면들이에요. 먼저 면의 길이에 따라 숏파스타, 롱파스타로 구분할 수 있고, 면의 가공 상태에 따라 건파스타와 생파스타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가토니나 또르띠글리오니, 펜네, 메제 마니케 등의 튜브형 파스타들은 명칭을 좀 통합했으면 좋겠네요.

위의 파스타들도 겉면의 결 유무에 따라 명칭이 세분화 되는데 톱니바퀴처럼 결이 있는 파스타는 원래의 이름 뒤에 Rigate(리가테)가 더 붙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 소라모양 콘킬리에의 겉면에 톱니 모양의 결이 있으니 정식 명칭은 '콘킬리에 리가테'라고 하는거죠. 하지만 우리가 이모할머니, 고모할머니, 작은고모할머니를 그냥 '할머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냥 '콘킬리에'라고 통칭하는 거라고 합니다.



일명 '리본 파스타'라고 불리는 리본 모양의 파스타도 크기나 결, 세세한 모양에 따라 그냥 'Farfalle'가 아닌 'farfalle tonde', 'fiocchi rigati', 'mini farfalle'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파팔라'로 통합하여 불리고 있죠.



개인적으로 일상에서는 이 정도만 구별할줄 알면 될 것 같아요. 이름도 반드시 외울 필요는 없겠죠. 메뉴판에서 파스타를 주문했을 때 "이게 뭐구나" 정도만 알 수 있으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좌)첼렌타니, 마카로니, 펜네.(우)

참고로 이렇게 겉면이 톱니모양인 리가테 파스타는 소스에 닿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맛을 더 잘 흡수한다고 해요.



(좌)라비올리, 토르텔리니(우)

라비올리는 넙적만두처럼 생긴 파스타, 토르텔리니는 그 넙적만두 양 끝을 접어 붙인 손만두처럼 생긴 파스타라고 보시면 됩니다.



20Cm이상 길이의 파스타를 롱파스타로 분류하며 대표적인 종류에는 단면이 국수처럼 둥근 스파게티, 칼국수보다 폭은 좁지만 눌린듯한 면 링귀니(링귀네), 칼국수보다 넓은 면 페투치니, 빨대를 연상시키는 면 부카티니 등이 있습니다.

면의 두께에 따라 세분하자면,

버미첼리 < 스파게티니 < 스파게티 < 스파게토니 < 링귀니(링귀네) < 페투첼레 < 페투치네(페투치니) < 라쟈냐

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든 명칭을 다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겠지만 개념만 알고 있다가 나중에 구분해서 사용해야할 상황에서 제대로 알고 고를 수 있다면 아는 만큼 더 제대로된 맛을 즐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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