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국 생활/Phuket

태국 우체국보다 빠르고 저렴한 Kerry express 택배 보내기

by Anchou 2019. 1. 18.

너무나 바쁜 1월입니다.

태국에 와서 아마도 가장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1월 31일까지는 꾸준히 바쁠듯해요. 일이 많은건 좋지만 블로그를 띄엄띄엄 하게되어서 자꾸 마음이 쓰입니다.

오늘은 태국에서 우체국보다 저렴하고 빠르고 편리하게 택배를 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바로 Kerry express인데요.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태국 국내에서 소포나 우편물을 보내는게 참 쉽지 않았습니다. 반송되어 오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분실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곤 했는데요. 뭐 요즘도 국제 택배는 마찬가지이지만 태국 내에서는 케리 익스프레스가 잘 운영되면서 너무너무 편리해졌답니다.



케리 익스프레스는 직영의 사무실이 있지만 사무실을 이용한 평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분실 사고도 잦을 뿐더러 영어를 못하는 곳이 많아서 태국어 능력을 필히 장착하고 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저희 부부가 애용하는 케리익스프레스는 도대체 어딘고 하면 바로 훼미리 마트와 Tops 마켓에 비치되어 있는 일명 편의점 되겠습니다.

첫째, 좀 더 똘똘한 직원들이 있어서 주소 등을 누락하지 않고 꼼꼼하게 제대로 접수해줍니다.

둘째, 마트나 편의점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접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후 6시 이후에도 택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보낸 물품은 핸드폰입니다. 파손되지 않게 미리 집에서 뽁뽁이에 여러번 잘 포장해 갔죠. 편의점 케리 택배 매대에 보면 아래와 같이 서류봉투부터 상자, 뽁뽁이가 준비되어 있긴 하지만 저는 케리에서 판매하는 소량의 뽁뽁이로는 성에 차지 않아 집에서 엄청 감싼거에요. ㅎㅎ



이렇게 케리 익스프레스 매대가 있는 점포에서는 우리나라 편의점 택배처럼 바로 택배 발송을 신청할 수 있답니다.

봉투나 상자의 가격은 각각

A4 사이즈 서류봉투 : 12밧

Mini : 10밧 (제가 핸드폰을 보낸 상자 사이즈입니다.)

S : 17밧

S+ : 25밧


이와는 별도로 택배요금은 지역별로 다른데 보통 1일 소요되는 곳과 2일 소요되는 곳이 다릅니다.

A4 사이즈 서류봉투 : 가까운 곳은 35밧, 2일 소요되는 곳은 59밧

Mini : 가까운 곳은 35밧, 2일 소요되는 곳은 59밧

S : 마찬가지로 각각 79밧과 99밧

S+ : 각각 99밧과 119밧


이렇게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1~2일 정도 소요되며 물품에 따라서 분실 혹은 파손 시 최대 2,000밧까지 변상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국의 특성상 배송기간이나 저런 보상 기준은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정신 건강이 도움이 됩니다. ㅎㅎㅎ



택배 상자를 고른 후, 한켠에 마련된 자리에서 택배 주소지 작성을 합니다.



상자는 우리나라 피자 상자 접는 방법과 동일해서 쉽네요. 그러고보니 대학생때 피자집에서 알바했을 때 피자상자를 엄청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손도 많이 베이곤 했는데... 또르륵.



특이하게 보내는 사람은 이름과 전화번호만 기재하면 되고 받는 사람은 이름, 주소, 전화번호, 우편번호를 모두 기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 준비물!

바로 보내는 사람의 신분증이 필히 필요합니다. 외국인이건 내국인이건 이게 없으면 택배 접수조차 할 수 없으니 꼭 준비해주세요! (아마도 태국에 약이나 불법적인 유통을 하는 사람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계산대에 가면 친절한 직원이 테이핑을 해줍니다. 신분증(여권 또는 운전면허증)과 상자값, 택배비를 지불하면 끝!



정상적으로 접수되면 이런 카드를 주는데요.



바로 뒷면에 요렇게 제 택배 추적을 할 수 있는 시리얼 번호와 QR코드가 찍힌 카드입니다. 저는 이제 이 코드 번호로 택배가 어디로 돌아다니고 있는지 알 수 있는거죠. ㅎㅎ

mini 상자 비용까지 해서 총 69밧에 택배 접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푸켓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서비스인데 정말 시시각각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