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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우리 부부가 애정하는 푸켓 맛집, 건물부터 새롭게 단장한 WeCafe

by Anchou 2019. 1. 9.

예전에도 한 번 포스팅을 한 기억이 있는 위카페(WeCafe)를 다시 소개하게 된 이유는 위카페가 최근 새로운 부지에 새롭게 다시 단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포스팅 보기 ▷▷▷ 신선한 샐러드와 샌드위치가 맛있는 집, Wecafe



기존의 건물이 사라지고 바로 뒷편에 2배 정도 넓은 면적으로 건물을 다시 지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바로 전에 운영하던 위까페 터입니다. 아직 기물들과 건물 잔해가 다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네요.



기존의 건물 바로 뒷편으로 옮긴거라서 주소지나 구글맵 상에서의 위치는 예전과 같습니다.




영업시간 : 8:00-22:00 (연중무휴)

위카페는 짜오파 지역 뿐만 아니라 라와이와 쌈콩 지역에도 있지만 오리지널 본점은 바로 이곳입니다.



예전엔 대로변에 바짝 붙어서 위치해 있었다면 지금은 도로에서 약 50미터 정도는 안쪽으로 들어간 모습이라 더 안정적이고 깨끗해 보입니다. 레스토랑 왼편에는 샐러드 야채를 키우는 비닐하우스도 보이네요.



이렇게 초입길도 생겼습니다. 뭔가 비닐하우스 컨셉인가요? ㅎㅎ



이 초입길을 걸어 들어가면 한켠에 자리잡은 또 하나의 텃밭.

여긴 분위기를 위한 관상용인 것 같습니다.



나무와 자연을 소재로한 컨셉. 테라스에 예전처럼 테이블을 두어 외부에서도 식사가 가능합니다. 의외로 이곳에서 많이 식사를 하더라구요. 앞에 잔디가 있어서 예전보다 주변 환경은 더 친환경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별도의 흡연구역이 없기 때문에 담배냄새를 피할 수 없다는게 단점. 아마도 조만간 시행될 전 음식점 금연구역 지정으로 흡연 지옥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만세!



주방과 연결된 서빙 공간. 이곳에서 간단한 샌드위치류와 음료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실내의 전체적인 느낌은 예전과 비슷하지만 천정고가 높아져 더 쾌적해졌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면을 답답하게 채우고 있던 칠판 데코가 사라지고 창을 많이 내어서 뻥 뚫린 느낌을 줍니다. 기존의 나무 조각을 이용해 만든 바오밥 나무 기둥은 그대로 옮겨와 위카페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더 내추럴해진 데코레이션이 맘에 들었습니다.



예전에 즐겨마시던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가 사라져서 요즘은 이 음료로 갈아탔습니다. 믹스베리 스무디.

요거트가 살짝 섞였다는데 "그래?"라고 할 정도로 새콤함이 강합니다. ㅎㅎ 많이 달지 않고 상큼해서 좋은데 단점이라면 베리 씨가 이 사이사이에 잔뜩 낀다는 것. ㅎㅎㅎ



신랑이 주문한 멜론 스무디.

천연 멜론의 맛보다 메로나 녹인 맛이 난다며 이날 이후로는 '파워'라는 이름을 가진 스무디로 노선을 바꾸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애정하는 Spaghetti squid ink with crab's spawn.

가격은 165밧(한화 약 5,800원)으로 제공되는 양에 비해 착하진 않지만 맛이 착합니다. ㅎㅎ 게 알이 듬뿜 들어있는 매콤한 맛의 스파게티인데요. 중독성이 강해서 꽃게찜에서 내장과 알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단, 최대의 단점이라면 양이 정말... 키즈메뉴 수준이라는 겁니다. 이제 좀 먹어볼까 싶으면 바닥의 알을 긁어먹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거든요. 또르륵...

위카페의 모든 스파게티류는 정말 야비할 정도로 적은 양이 나온다는 점 참고하세요.



그리고 신랑이 고른 메뉴인 Pizza curry crab.

가격은 220밧(한화 약 8,000원). 게살이 들어간 토마토소스의 퓨전 피자입니다. 화덕피자의 쫄깃하고 신선한 도우의 맛은 없지만 토핑이 신선하고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도우 부분의 부족함이 용서됩니다. 살짝 매콤한 맛도 있어서 질리지 않고 1인 1판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 피자 되겠습니다.



이렇게 먹다가 양이 너무 부족해서 추가 주문한 녀석이 있었으니...



Mango salsa chicken roll.

훈제연어롤과 이것 중에 뭘 시킬까 하다가 연어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있어서 상콤한 롤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175밧, 한화 약 6,000원 정도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나온 이 녀석의 비주얼을 보고 저희 둘 다 순간 당황했답니다. 반으로 잘려 나오는데 잘리기 전의 크기가... 성인 남자 주먹 3개를 합쳐놓은 것보다 클 것 같았어요. ㅋㅋㅋ

살사 소스에 버무려진 각종 야채와 콩, 옥수수, 그리고 망고 조각과 망고 퓨레에 숨겨진 닭고기가 아주 정직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걸 먹으면 왠지 운동을 하러 나가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ㅎ

가끔 혼자 포장해와서 집에서 간단히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짠단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싫어하실 수도 있는 메뉴이긴 합니다.


위카페는 전체적으로 메뉴의 맛과 퀄리티가 평균 이상이고 푸켓에서 나름 쾌적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식사가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과 분위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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