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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강추하는 푸켓 맛집 한국 음식점 - 궁 (GUNG)

by Anchou 2018. 2. 22.


이 한국식당을 왜 이제야 포스팅했을까 의아할 정도로 독보적인 푸켓의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푸켓에는 꽤 다양한 한국음식점이 있는데 추천할만한 곳은 2~3곳 뿐일 정도로 형편없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 곳들은 그냥 의리로 한두번 가는게 전부인데 이곳은 진짜 단골식당일 만큼 손에 꼽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한국식당들은 대부분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위 사진처럼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을 정도로 오랫동안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곳인데요.

여기가 어디냐구요?

바로 '궁(GUNG)'이라는 식당입니다.

고기와 여러가지 반찬들이 무한리필이에요. 반 노천식당(?)이라 특히나 비오는 날이면 분위기가 좋습니다. 식당 내부에서는 언제나 취향이 폭넓은 한국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비주얼입니다. 마늘, 고추, 쌈장, 쌈야채, 개인야채는 테이블마다 기본으로 세팅해주고 고기나 다른 반찬류는 냉방이 되는 실내에서 가져다 먹습니다. 음료나 물, 얼음은 별도로 주문해야하구요.




제가 항상 가져오는 반찬들입니다. 떡볶이, 잡채, 양념치킨, 손만두, 그리고 돼지등뼈 김치찌개에요. 이 식당 치킨은 제가 먹어본 푸켓 치킨 중에 제일 낫습니다. 100점은 아니지만 그만큼 우리나라 치킨집이 맛없다는 이야기. 또르르.... 그래서 이곳에 오면 항상 치킨을 많이 먹게 되요. 그리고 만두! 여기 만두 정말 맛있는데 직접 손으로 빗는다고 해요. 한국에서 오셨던 저희 친정엄마도 만두가 정말 맛있다고 하셨었어요. 잡채도 여느 가정집 잡채보다 맛있습니다. 떡볶이는 고추장보다 고춧가루를 많이 넣은 식이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타지에서 이만한 떡볶이도 감사하게 먹게 됩니다. 이곳의 또 하나 잘하는 메뉴가 이 김치찌개인데요. 뭉근한 불에서 오래 끓인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로 옆에 공기밥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이밖에도 반찬은 전, 맛탕, 김치, 멸치볶음, 김밥, 새우모양 어묵, 야채, 경단 등이 있고, 여러가지 야채와 디저트 과일, 아이스크림 등이 함께 비치되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항상 목살과 삼겹살로 시작하는데요. 태국은 돼지고기 질이 좋아서 항상 이 수준은 유지되는 것 같아요. 두둠한 목살! 제가 너무 좋아하는 꼬기에요. ㅎㅎ 그리고 새송이 버섯도 필수죠!




저는 태국식 양념소스를 좋아해서 별도로 퍼올 수 있는 저 태국 소스에 항상 찍어먹는데요! 고기 특유의 잡내도 나지 않고 느끼하지 않게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마무리는 언제나 양념갈비 1점과 돼지껍데기 2장입니다. 돼지껍데기가 오그라들까봐 꼬치로 잘 펴놓은 센스! 쫀득쫀득하니 너무 맛있어요. 이밖에도 닭고기 종류나 소세지, 다른 종류의 버섯 등 이것저것 다양해서 고기를 제대로 먹고싶은 날이나 기력이 딸리는 날에는 항상 궁으로 고고씽입니다!

가격은 1인당 300밧(한화 약 10,000원)이고, 물과 음료, 그리고 얼음까지 주문하면 2인 기준 640밧(한화 약 22,000원)에 배가 뽈록해서 나오게 됩니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꽤나 좋은 곳입니다. 단연 푸켓에서 현지인들도 인정하고 다른 서양 외국인들도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맛집 TOP 3 안에 드는 한국 음식점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강추입니다.

저는 별 5개에 4개 주겠습니다. ㅎㅎㅎ 마이너스된 1개는 한가지 단점 때문인데요. 바로 탁 트인 식당의 바로 옆이 도로변이라서 오토바이 소리에 깜짝 놀랄 때가 종종 있다는 것.

영업시간은 오후 4시 ~ 밤 11시까지이구요. 주차장도 넓은 편이라 주차 걱정은 없습니다.

위치는 Phuket Zoo ~ Botanic Garden 사이에 있는데 구글 맵에 Gung Restaurant 치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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