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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

by Anchou 2017. 12. 17.


안녕하세요.

오늘은 태국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태국' 하면 대표적으로 똠얌꿍이나 쏨땀, 두리안, 망고 정도가 생각나는데요. 요리 천국으로 불리는 태국에는 이 외에도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이 많이 있답니다. 현지인들이 사랑하고 즐겨 먹는 음식이야 말로 진짜 태국의 음식이 아닐까요?

그럼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1. 그린커리

'깽 끼여우'라 불리는 그린커리는 칙칙한 비주얼과는 다르게 코코넛밀크가 맛의 중심에 있어서 깊고 부드러우며,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동남아의 커리는 우리나라 카레와 맛은 다르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칼칼하면서도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걸쭉하지 않고 묽은 찌개 정도의 농도라 숟가락으로 떠서 밥에 적당히 뿌려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녹색의 비주얼 때문에 도전이 힘드시다면 코코넛 밀크를 넣은 또 다른 커리인 '코코넛 커리'는 흰색이라 더 나으실 수 있답니다. 현지에서는 흰밥 하나와 저 커리만 있으면 한 끼 든든하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물론 저도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랍니다.


2. 덮밥류

'카우 무양'이라 불리는 돼지고기 태국식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대부분 흰밥에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올려주는데 '카우 까이양'은 닭고기 덮밥이라 보시면 됩니다. 굽거나 찐 고기이기 때문에 염도도 높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가볍에 한 끼를 해결하기에 적당해서 많은 태국인들이 평상시에도 즐겨먹는 음식입니다.


3. 똠얌꿍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이죠. 새우와 각종 향신료를 넣고 매콤하게 끓여낸 찌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기나 원기회복에도 좋기 때문에 태국 사람들도 건강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다만 고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4. 파파야 샐러드

'쏨땀' 또한 잘 알려진 태국음식 중 하나로 덜 익은 파파야를 무 생채처럼 채쳐서 당근과 토마토, 라임, 고추, 땅콩 등과 함께 액젓에 버무려 먹는 태국식 샐러드입니다. 우리나라 김치처럼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반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추 김치, 얼갈이 김치, 알타리 김치 등이 있는 것처럼 쏨땀도 꽃게를 넣은 쏨땀, 태국게를 넣은 쏨땀, 과일 쏨땀, 파파야 대신 덜익은 망고나 옥수수를 넣고 버무린 쏨땀 등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5. 돼지고기 볶음 덮밥

'팍카우파오무쌉'이라는 대표적인 태국의 현지 음식으로 스윗바질과 다진 돼지고기를 매콤한 고추와 간장양념에 볶아내어 흰밥과 함께 먹습니다. 어디서나 파는 메뉴로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 한 끼 식사로 훌륭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호불호 없이 도전해볼만한 메뉴죠.


6. 팟타이

팟타이 또한 호불호가 거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태국 요리 중 하나입니다. 쌀국수 면에 부추와 숙주, 두부, 계란을 함께 넣어 고춧가루 양념에 볶아내는 요리로 아삭한 식감의 숙주가 꽤나 잘 어울립니다. 다만 태국의 저렴한 두부 대부분이 꿉꿉한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종종 꿉꿉한 냄새가 나는 팟타이를 만날 수 있는데 이 꿉꿉한 두부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7. 볶음밥

태국은 역시 볶음 요리의 천국이죠. '카우팟'이라고 하는 볶음밥은 메인 고명에 따라 새우볶음밥, 파인애플볶음밥, 닭고기볶음밥, 해물볶음밥 등 종류도 다양하며 태국 쌀인 안남미는 볶음밥용으로 최적화되어 우리나라에서보다 가벼운 텍스쳐로 즐길 수 있습니다.


8. 얌운센

태국식 해물 샐러드로 새콤 매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샐러리나 고수잎 등으로 태국 특유의 허브향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여기에 얇은 쌀국수면도 함께 버무려 나오는데 살짝 데친 해물과 허브, 그리고 면이 꽤나 조화롭습니다. 다만 얌운센은 볶음밥과 달리 가게마다 요리 수준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잘하는 곳에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싼 소세지

이싼지방과 태국 북동지방의 소세지로 보기와 달리 새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소세지도 종류가 많은데 우리나라 순대처럼 당면이 섞인 소세지도 있고 일반적인 텍스쳐의 소세지도 있으니 한 번쯤은 맛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태국에 여행온 지인분들께 이 소세지를 맛보여드렸는데 대부분 한 입 드시고 거부하셨답니다. 훗. 그래도 한 번쯤은 도전!


이밖에도 디저트용 망고 찰밥, 모닝글로리 볶음, 꼬치요리, 태국식 쌀국수, 태국식 소고기국 등 너무나 다양한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분들이 여행오셔서 딱 두세가지 맛보시고는 그게 전부인듯 '아, 이게 태국의 맛이구나'라고 생각하고 가시는 경우가 많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이 정보를 통해 좀 더 다양한 경험과 다채로운 맛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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