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L STORY492

맛있게 맵다는건 이런것?! : 오뚜기 마라샹궈면 마켓에서 오뚜기 마라샹궈면이 나온지는 2~3달 되었어요. 그런데 신랑이 유튜브에서 마라샹궈면 먹방 리뷰를 본 후, 맛은 별로이고 맵기만 하다는 혹평을 듣고는 비추라며 그냥 패스하기를 여러번. 하지만 저는 내심 먹고싶었어요. ㅋㅋㅋ 마라탕과 마라샹궈가 도대체 무슨 맛인지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푸켓에는 중국인들 토박이가 많아서 중국 음식점도 많은 편인데 언젠가는 마라탕 먹어보리라 다짐만 했다가 지금까지도 먹어보지 못했더랍니다. 지난번 장보러 가서 마라샹궈면 앞에서 기웃대고 있었더니 신랑이 그냥 한 번 먹어보자며, 정말 맵다는데 먹다가 못먹겠으면 버리라고 하면서 업어왔습니다. 제꺼 한 봉지, 신랑꺼 한 봉지, 이렇게요. 가격은 1 봉지당 55밧(한화 약 2,000원). 그리고 오늘! 제가 신랑꺼까지 두 번째 .. 2020. 5. 18.
태국 우체국 국제소포로 보낼 수 없는 불가 품목 : 우체국 민폐 부부 한국으로 짐을 부치려고 며칠동안 정성스럽게 짐을 쌌어요. 오늘부터 푸켓은 생활용품점 영업이 재개되었지만 저희가 짐을 싸던 기간에는 소포 박스 구하기도 쉽지 않았어요. 다행이 찰롱지역 중 한 곳이 오픈을 하고있어서 멀지만 그곳에서 박스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7년 넘게 푸켓 생활을 정리하려니 짐을 줄이고 줄인다고 해도 총 4박스의 짐이 나왔습니다. 내용물은 옷, 신발, 모자, 책, 각종 오피스 용품, 원목소품, 기념품들, 조명 장비, 알카라인 AA 충전지, 에스프레소 머신, 가방 등등. 미리 알아보니 배편으로 가는 국제 소포에는 폭발 위험 때문에 리튬 배터리류는 불가하지만 알카라인 배터리류는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일할 때 사용하는 충전지 40알 정도를 함께 포장했습니다. 배송중 중간에 박.. 2020. 5. 17.
푸켓에서 중고차 상사에 한 시간만에 차를 팔아버렸다 엇그제 급 차 시세만 알아보자고 세차를 한 김에 중고차 매매상에 들렀습니다. 물론 페이스북 중고차 직거래를 통하면 훨씬 나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요즘 푸켓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지라 차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거의 없어서 언제 팔릴지 모르니 올리기가 좀 애매하더라구요. 그래서 엔진룸까지 세차를 맡긴 후 바로 옆에 위치한 중고차 상사에 가격을 의뢰해봤습니다. 그런데 그 상사는 특이하게 저희가 원하는 금액으로 딜러들 단체 톡방에 올려주는 업무만 대행을 해주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이 없으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페이스북 직거래 장터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 단계를 더 거치니 저희가 받을 수 있는 금액만 내려갈 것 같았어요. 신랑이 여기 말고 한 곳만 더 가보자며 예전 저희 이웃분.. 2020. 5. 16.
뜨헉! 푸켓 공항 폐쇄가 연장되었다 D-day 3을 남겨두고 날벼락같은 정부의 발표를 듣게 되었습니다. 뜨헉! 5월 14일 태국 정부는 이번달 15일을 기점으로 회의를 거쳐 지역별 코로나 통제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는데요. 안건 중에서는 푸켓의 항공편 재개에 대한 건도 있었습니다. 15일 회의 이후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푸켓은 16일부터 지역 폐쇄를 사실상 해제하고 국내선 항공기의 운항을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었습니다. 바로 어제의 일이죠. 저는 18일 푸켓-방콩-인천 이 비행 일정으로 표를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아주아주 빠르게 집 정리를 시작, 하루만에 차도 팔고 가구도 싹 다 팔아버리고 ㅎㅎ 주변분들께 인사를 드리고(좁은 인맥이 좋을 때도 있군요) 마지막으로 우체국에 가서 택배를 보내고(실제로 보내진 못했어요...이와 관련.. 2020. 5. 16.
안녕, 소중했던 시간들에게 안녕, 그리고 다가올 시간들에게 안녕, 언젠가 지금의 다짐을 잊고 타인의 시선에 흔들릴지 모를 나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 늘 즐거운 인생도 마찬가지로 늘 힘든 인생도 없다고. 굴곡을 담담히 겪어내고 모든 감정을 순리대로 흘려보내다 보면 단단한 삶이 완성된다고 말이다. 뭐든 피하지 말고 성실하게 부딪히자. 깨지면 붙이고 붙으면 또 감사하면 되지. 온전히 나의 시계에 집중하자. 1시여도 10시여도 괜찮아. 멈추지만 않으면 잘 돌고 있는거니까. 2020. 5. 12.
오늘 태국 푸켓에서 2차 구호물품을 받았어요! 어제 푸켓에서만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중에서 2명이 저희 부부와 같은 관할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고 또 그 중에서 한 명은 편의점 직원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태국에서는 큰 마트보다 시장이나 편의점 출입이 훨씬 잦은 편이라 이 감염자가 앞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습니다. 푸켓도 지난 일주일동안 신규 확진자가 0명이었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걸 보면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정말 서로간에 생활 방역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급 코로나 소식을 전하게된 이유, 저희 동네에 2차 구호 물품이 도착했거든요. 집안 물건을 중고로 팔고 있어서 마을 입구에 물건을 주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분들과 트럭 두 대가 저희 무반 단지로 들어오.. 2020. 5. 12.
요즘 꽂힌 익스트림 나마 오렌지(extreme nama orange) : 포장지까지 맘에 드는 아이스크림 솔티드 카라멜맛 아이스크림 이후 요즘 제 맘을 후비는 아이스크림 하나가 있습니다. 네슬레 익스트림 나마 오렌지 (Nestle extreme Nama orange) 오늘 집에서 가까운 인터넷 사무소에 요금을 내러 갔다가 문을 닫아서 20여분 떨어진 찰롱 테스코까지 다녀왔네요. 덕분에 아이스크림도 득템! 차라리 잘됐습니다. 오늘 푸켓에는 신규 확진자 4명이 추가되었는데 그 중 2명이 저희 집 주변에서 나온터라 무서웠거든요. 일주일동안 신규 확진자가 없었는데... 오늘 확진자는 편의점 직원까지 있어서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이태원에서 또 지역 감염이 재확산되었다는 뉴스를 들었어요.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나봅니다. 잠시 삼천포로. "I'm paper." 이 문구가 참 맘에.. 2020. 5. 11.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픽미픽미 픽미업! : PICK ME biscuits 동남아를 비롯해 해외 과자들을 드셔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우리나라 과자에 비해 더 달고 자극적인 제품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태국 과자 중에서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과자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요녀석 또한 저희 부부가 맛본 과자 중에 손에 꼽는 하이퀄리티를 자랑하는 제품이 아닐까 해요. 바로 요 pick me라는 비스킷인데요. 총 3가지 맛이 있습니다. 야채, 치즈, 마차. 오늘 업어온 맛은 마차맛. 3가지맛을 모두 경험한 결과 오리지널인 야채맛이 압도적으로 맛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오리지널로 판매 중인 야채맛 패키지입니다. 실제로 저 패키지에 있는 비스킷 사진처럼 9가지 각종 야채가 콕콕 박혀있는데 위의 사진보다 더 박혀있으면 있었지 덜 들어있지 않습니다. 덕분에 건강한 야채 본연의 맛과 인심좋게 뿌려.. 2020. 5. 5.
3분 카레 뺨치는 태국의 키친88 즉석 뿌팟퐁커리(ปูผัดผงกะหรี่) 한국에 3분 카레가 있다면 태국에는 키친88 뿌팟퐁커리가 있습니다! 태국의 즉석식품 중에 단연 탑3 안에 드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저희 부부가 웬만한 즉석식품은 섭렵한 상태인데 ㅋㅋ 요건 정말이지 강추에요! kitchen88 ปูผัดผงกะหรี่(뿌팟퐁꺼리) Stir-fried crab meat with curry powder 이름하여 즉석 게살커리볶음. 태국의 유명한 요리 중 하나인 뿌팟퐁커리를 우리나라 3분 카레처럼 즉석식품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게살만 발라서 만든거라 먹기도 쉽고 향신료향이 없어서 우리나라 분들 입맛에도 잘 맛습니다. 용기에 부어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되고 봉지째 끓는 물에 데워도 됩니다. 3분카레랑 정말 똑같죠? 인공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고 아주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먹기 .. 2020. 5. 5.
셀프웨딩 촬영 준비 : 부케와 부토니아 만들기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저희는 결혼 전에 촬영했던 프리웨딩 사진이 없습니다. ㅋㅋ 푸켓에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제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려진 촬영을 해줄만한 작가를 찾지 못했거든요. 저희끼리 촬영할 수 있는 컷은 셀프로 촬영해보기로 했었는데 매번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다가 벌써 5년이 흘러버렸어요. ㅋㅋㅋㅋ 푸켓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찍겠노라! 했었는데 막상 한국으로 갈 D-day가 다가오니 코 앞에 닥친 미션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날을 잡아 이번주 목요일에 저희끼리 셀프웨딩 촬영을 하기로 날을 잡았습니다. 아직 비치는 폐쇄된 상태이기 때문에 숲 촬영만 하고 올거에요. 상황을 봐서 비치에서도 1~2컷 정도 촬영할 수 있다면 좋구요. 촬영에 앞서 준비해야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는데 1. 의상 준비 2... 2020. 5. 4.
오랜만에 장보러 : 푸켓 센트럴 페스티벌 오픈한 곳들 기나긴 락다운(lock-down) 기간도 지났고, 오랜만에 신랑과 장을 보러 센트럴 페스티벌을 찾았습니다. 이곳을 찾은 주된 목적은 센트럴 페스티벌 맞은편에 위치한 Baan&Beyond(구. HomePro)에 박스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반앤비욘드는 건축자재부터 인테리어용품, 주방용품, 공구 등등 집과 관련된 웬만한 것들은 다 팔고있는 대형매장입니다. 그런데 아직 이곳은 문을 열지 않았더라구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언제 다시 오픈할지 미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센트럴 페스티벌 내에 오픈한 곳은 센트럴 푸드홀이라는 마켓과 몇몇 식당, 그리고 은행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구요. 입구에서 직원의 체온 체크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문을 연 식당들도 모두 포장이나 배달 주.. 2020. 5. 3.
마당 때를 벗기다가 손톱이 벗겨졌네 : 비닐 장갑 방수밴드 저희집 마당은 돌조각(?)들로 샌딩된 작은 마당이에요. 살짝 경사가 있어서 비가 오면 집 밖으로 흐르게 되어 있는 마당 현관 문쪽은 물이 고이는 부분이라 그런지 물때가 자주 낍니다. 이 집에서 산지 5년, 시간이 지나니 웬만한 물청소나 빗자루질로는 때가 벗겨지지 않아서 납작하고 뻣뻣한 솔을 가지고 쭈그려 앉아 마당을 벗겨내기로 했습니다. 딱히 정한건 아니지만 마당 청소는 제가 하고 있더라구요. 물을 뿌리고 납작한 솔을 사용하니 생각보다 잘 벗겨져서 나름대로 희열을 느끼면서 반쯤 벗겨냈을 때의 일입니다. 이뤈... 이 짧은 손톱이 뒤집어지면서 제 손톱이 벗겨지고 말았어요. 또르륵... 요건 일단 지혈한 상태.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와서 손톱 반이 나간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평상시 제 손톱.. 2020.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