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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속이 편한 죽 전문점 _ 저녁에만 문을 여는 찰롱 맛집, 꼬이(โกอี่)

by Anchou 2018. 11. 17.

태국에도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인 만큼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죽 전문점이 있는데요.

미음과 죽처럼 태국도 2 종류의 죽이 있습니다. 쌀을 곱게 갈거나 채쳐서 알갱이가 보이지 않게 나오는 미음을 '쪽'이라고 하고 쌀 알갱이가 살아있는 걸쭉한 죽은 '카우똠'이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죽 전문점은 '카우똠'에 각종 반찬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상호명 : 카우똠꾸이 꼬이 (ข้าวต้มกุ๊ย โกอี่)... 이지만 그냥 꼬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영업시간 : 16:00 ~ 21:00(매진 시 조기마감 됨)

전화번호 : 없음




푸켓타운에서 찰롱 써클로 가는 Chaofa east rd에 위치해 있어요. Ban nabon school과 칼텍스 주유소 사이 맞은편에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세븐일레븐과 약국 옆집에 위치한 다소 허름한 로컬식당이죠. 8시가 넘은 시각인데 아직도 손님들이 북적입니다.



대로변에 붙어있기도 하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식당이 아닌 오픈형(?)에다가 가게 앞엔 손님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들이 쭉 늘어서 있기 때문에 식당 규모에 비해 찾기 수월합니다. 제일 밖에 빈 테이블에 저희가 앉은거구요. 나머지 자리는 만석입니다.



바로 이 진열대 앞에서 진열된 반찬들과 밥 또는 죽을 주문하면 되는데요. 대부분의 음식은 이미 조리되어 있어서 주문 즉시 먹을 수 있습니다.



야채볶음류만 바로 옆에 있는 웍에서 즉석 조리를 해주시죠. 안쪽 테이블은 주문하고 사진 찍는 동안 벌써 먹고 가셨...



저희 부부도 밥 하기 싫으면 종종 직접 가서 먹거나 신랑이 포장을 해와서 집에서 먹곤 하는데요. 저희와 함께 일하는 태국인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된 곳이에요. 실제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었어요. 푸켓은 특히나 오픈했다가 없어지는 식당들이 상당한 편인데 이곳은 오래된 맛집이라고 하네요. 7시 이후에는 인기반찬들이 조기 매진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저녁 식사때를 놓치면 큰일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맛집답게 대부분의 반찬들이 정말 맛있습니다. 저희는 둘다 꼬들꼬들한 밥을 좋아해서 죽 대신 밥을 시켜서 반찬과 함께 먹었지요.



팍풍찐. 언제나 주문하는 필수메뉴.

우리나라에서 공심채라 불리는 모닝글로리 볶음인데 인기있는 맛집이라 항상 야채가 싱싱합니다. 살짝 튀겨 겉이 바삭한 수육을 함께 볶아주는게 이 집의 특징입니다.



신랑이 완전 사랑하는 팔루.

딱 우리나라 갈비찜 양념인데 고기를 오랜시간 푹 고아내어서 살이 유난히 보들보들합니다. 향신료를 잘써서 잡내가 전혀 없습니다.



쁠라찌엔. 생선튀김이에요.

레몬글라스를 잔뜩 올린 달콤 짬조름한 양념장과 탱글탱글한 생선이 아주 맛있답니다.



오늘의 메뉴처럼 매일 바뀌는 찜 메뉴.

카이 뚱. 계란찜입니다. 고수가 올려져 있지요. ㅎㅎㅎ



살짝 간장인지 해산물 육수인지 간을 해주는 국물이 들어 있는데 거기에 버섯에서 우러난 향이 깊이 베어서 일반 계란찜이 아닌 비싼 요리를 먹는 느낌입니다.


외국인은 1도 보이지 않고 100% 태국인들로 가득한 곳. 그 자체로 진짜 맛집인게 눈에 보입니다.

반찬 1개 가격이 40밧 내외라서 2명이 식사를 하면 200밧 내외(한화 약 7,500원 정도)에서 해결이 됩니다. 맛도 좋고 식재료 회전율도 좋아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영어도 곧잘 하셔서 태국어 주문이 어려우신 분들도 도전해볼만 한 곳입니다. 다만 너무 바쁜 시간대에는 주문을 빨리빨리 해야해서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에 방문을 추천합니다.

푸켓에서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대부분 뒷탈이 많은데 속도 편하고 건강에도 좋은 로컬 맛집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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