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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정보톡톡

알고 쓰면 좋은 간장의 종류 : 진간장 vs 국간장 vs 양조간장

by Anchou 2020. 4. 25.

요즘 집밥을 계속 해먹고 있다 보니 간장 쓸 일이 많습니다.

친정 엄마께 음식 레시피를 여쭤보면 어느 때엔 국간장을, 어느 때엔 진간장을 넣으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저희집은 애시당초 진간장밖에 없어서 그냥 무조건 진간장만 넣긴 했지만... 그렇게 넣으면 맛없다고 친정 엄마께서는 간장을 다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날은 간장이 똑 떨어져 마켓에 현지 간장을 사려고 보니까 너무 다양한 제품군이 있고 염도도 제각기 다르더라구요.

늘 궁금했습니다. 간장 종류는 왜 이렇게 많고, 어떤 용도에 사용하는 것인지.

진간장 Vs 국간장 Vs 양조간장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진간장, 국간장, 양조간장 이렇게 3가지가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간장의 종류라고 하겠는데요. 요즘은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어서 순간장, 맛간장, 불간장 등등 선택이 폭이 더 넓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간장들이 어떤 용도에 사용되어야 하는지 더 혼란스럽기도 하구요.

오늘은 대표적인 3가지 종류의 간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요 간장이 어떻게 다른지만 알아도 또 다른 간장 선택을 하는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진간장 (= 왜간장)

양조간장 베이스에 콩 단백질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액을 섞어 만든 혼합 간장. 맛이 진하지만 염도가 낮고 열을 가하면 고유의 맛이 (좋은 방향으로) 살짝 달라지기 때문에 가열 조리하는 음식에 많이 사용됩니다. 볶음, 조림, 찜, 게장 등.

 

국간장 (= 조선간장, 집간장)

보통 가정에서 가장 많이 만드는 방식의 간장으로 콩으로 띄운 메주를 달여 만든 전통 간장. 색은 옅지만 염도가 높고 구수한 맛이 나기 때문에 소금간을 대신하여 음식의 색을 유지하면서 국의 간을 맞출 때에 많이 사용됩니다. 국, 나물 등.

 

양조간장

국간장과 같이 메주를 띄워 만들지만 대두, 탈지대두, 밀로 만든 메주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색이 진하고 맛과 향이 풍부하나 열을 가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열 조리되는 음식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자체로 사용할 수 있는 소스 용도에 적합합니다. 와사비장, 간장소스, 간장비빔밥 등.

아직도 많은 종갓집에서는 씨간장을 수년간 또는 대대로 내림장 형식으로 겹장(덮어씌우기)하여 음식 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집 장맛이 음식맛을 결정한다는 말처럼 음식에 있어서 그만큼 (간)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겠지요.

위의 3가지 간장의 용도를 잘 기억해두셨다가 딱 맞는 요리에 제대로 사용하셔서 더 맛있는 집밥 해드시고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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