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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푸켓의 유일한 아웃렛 단지 프리미엄 아웃렛(Premium Outlet in Phuket)

by Anchou 2018. 9. 27.

신랑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신발이 필요했는데 센트럴 페스티벌보다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아주아주 오랜만에 아웃렛 단지를 다녀왔습니다. 거의 1년만인 것 같네요. 집에서도 거리가 좀 있고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딱히 목적 없이 방문하는 곳은 아닙니다.



생긴지는 4~5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당시만 해도 푸켓에 이런 대형 아웃렛 단지가 생겨서 너무 반가웠는데 막상 가보니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라서 좀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좀 달라졌겠지 라는 기대를 품고 재방문!




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바로 옆에 시암 니라밋 쇼장과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단지명 : 프리미엄 아웃렛(Premium Outlet)

영업시간 : 10:00 ~ 21:00



외관은 비교적 훌륭합니다. 우리나라 상설 할인매장 단지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길게 늘어선 저 끝까지가 아웃렛 단지에요. 꽤나 큽니다.



주차장도 넉넉하게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주차비는 당연 무료구요.



이렇게 별도의 오토바이 구차 구역도 마련되어 있지요.



공항 버스 시간표에요. 푸켓 공항에서 푸켓타운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이곳도 지나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는 유용한 정보 같습니다.



공항에서 푸켓 타운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푸켓 타운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건물은 총 10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 건물에 여러가지 브랜드가 붙어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샵은 다른 매장들 사이에 섞여 있지만 키즈존 건물은 따로 있어서 아이들 옷이나 용품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내에는 이런 느낌으로 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망고.

70%의 파격가이지만 디피된 마네킹들에게서 90년대 아우라가 뿜뿜입니다.



하바나나 크록스 매장은 1+1 행사를 자주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브랜드는 기본 디자인이 정해져 있어서 아웃렛을 이용할만 하죠. 그밖에 여러 브랜드 시계들도 팔고 있구요.



청바지나 캐주얼 브랜드. 유행은 돌고 도니까 감각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곳에서도 멋진 스타일을 건질 수 있겠죠. 푸켓에서는 청바지를 거의 입을 일이 없다보니 패스.



이제 슬슬 신랑의 신발을 찾아 어슬렁거려 봅니다. 그나저나 사람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있는지... 상권이 많이 죽었더라구요. 안타까웠습니다.



여러가지 스포츠 브랜드를 모아놓은 멀티샵.



이시영씨가 걸려 있길래 반가워서 찍어본 배너. ㅋㅋ



헐리웃 영웅들의 캐릭터샵. 여긴 저희도 가끔 지인 가족들 선물용으로 이용하는 브랜드입니다. 유행을 타지 않아 기본 티 정도는 건질 수 있겠네요.



여행용 캐리어 샵.

세일을 하고 있지만 왠지 저렴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다른 쇼핑몰들도 워낙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자주하다보니 큰 메리트는 없어 보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곳.

아웃렛 단지 중앙에 위치한 공간으로 간단한 스낵도 먹을 수 있고,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1곳 있습니다.



버거 컨테이너도 있는데 다들 평이 좋지 않습니다. ㅋㅋ 가격 대비 맛은 so So.



전에는 없던 푸드코트도 생겼네요. 사진 촬영이 금지인지라 밖에서 찍었지만 간단한 태국식 한그릇 음식이나 음료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바퀴를 돌고나서 센트럴 페스티벌로 갈까 어쩔까 하다가 그냥 처음에 봤던 lacoste에 가기로 결정. 라코스떼도 유행을 많이 타지 않고 얌전한 스타일이라 온 김에 뭐라도 사가자 한거죠.



결국 업어온 녀석.

신랑은 발 사이즈가 작아서 UK7 사이즈를 샀는데 사실 넉넉하게 8 사이즈를 사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귀차니즘의 절정에 다다른 직원들이 찾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사이즈 없다~ 전시품밖에 없다~ 입은 삐죽삐죽~ 이러는 바람에 좀 빈정이 상했습니다. 저희가 이것저것 보여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매장에 들어가서부터 저희끼리 사이즈도 안맞는 진열품으로 대보고 오래 지체한 것도 아닌데 너무 눈치를 주는 바람에 순간 욱해서 "아, 사지 말고 센트럴 페스티벌로 갈까?" 싶었지만... 그곳도 서비스는 도긴개긴이라 그냥 "주세요!" 한거죠.

상품도 구닥다리인데다가 가격은 30% 할인가라서 솔직히 백화점에 비해 메리트가 1도 없었습니다. (지금 센트럴 페스티벌이 증축해서 웬만한 매장은 일반 상품까지 다 세일 중이거든요. 그렇다고 센트럴 페스티벌 백화점에 걸린 상품이 다 신상품도 아니라는 점. 몇몇 브랜드는 다른 나라에서 잘 팔리지 않는 구닥다리 상품을 가져다가 신상품으로 판매하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매장마다 친절한 곳을 찾아보기 힘드니 잘될리가 없다며 신랑도 저도 뭔가 찜찜한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여행 와서 누군가가 푸켓에도 아웃렛이 있다더라 "가고싶다"고 말하면 개인적으로 시간 낭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그 돈을 잘 가지고 있다가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훨씬 나을거에요. 저희가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갇힌채 지내기 때문에 급한 물건은 여기에서 해결하고 있지만 매번 신랑은 아쉬워 합니다. "이 돈이면 한국에서 더 괜찮은 걸로 살 수 있는데..." 하구요. 하... 다시 생각해도 욱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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