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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먹거리

매콤 달달한 매력, 치킨매니아의 새우 순살 치킨

by Anchou 2018. 4. 22.

4월은 블로그를 거의 못하고 있네요.

이유는 9일까지 폭풍 업무를 마치고 10일 서둘러 인천행 비행기에 올랐었거든요. 일에 필요한 장비가 고장나는 바람에 급하게 한국에 갔다가 21일 돌아왔습니다. 거의 한 달의 절반 정도를 날려버렸어요. 흑흑.

그래도 위로가 되는건 덕분에 친정 엄마와 가족들을 만나고 먹고싶던 것들도 몇 가지 먹었다는 것.

출발하기 전에 신랑이랑 1:1로 먹방을 시전해주기로 했었는데 신랑이 먹고싶어하던 치킨이 바로 먹방의 첫끼가 되었습니다.



신랑은 페리카나를 좋아하지만 저는 깔끔한 맛의 치킨매니아에서 주문을 했어요. 예전에 지인이 치킨매니아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몇 번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주방에서 닭을 튀겨준 적이 있답니다.(이래 봬도 한때 알바의 여왕이었습니다.ㅎ) 기름도 깔끔하게 잘 관리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 당시에 치킨을 많이 얻어먹어서 그 맛에 익숙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치킨매니아가 딱이거든요. ㅎㅎ

그래서 주문한 메뉴는 새우 순살입니다.

가격은 19,000원. 치킨, 피자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건지...참고로 새우 치킨 한마리는 18,000원입니다.



주문 40여분만에 치킨이 도착했습니다. 구성이 예전에 비해 많이 심플해졌네요.

치킨 박스와 콜라, 무 절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양배추샐러드와 콘샐러드도 줬었는데 가격은 오르고 구성은 작아졌네요. 힝.




치킨 박스를 열어보니 치킨을 분리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엄청 낑낑대면서 어찌어찌 꺼냈지요. 요렇게.




그리고 나서 겉 박스를 접어두려고 보니 위와 같이 절취선이 따로 있었더랍니다. ㅎㅎㅎ

어쩐지 속 박스가 너무 꽉 끼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글을 읽어야 합니다. ㅎㅎㅎ




겉 박스에 이런 쿠폰 스탬프도 찍혀있네요.




이제 시식에 들어갑니다. ㅎㅎ

쫄깃한 떡과 순살 치킨, 그리고 칵테일 새우튀김이 들어가 있어요. 조림 양념된 파, 양파가 느끼한 맛을 새콤하게 잡아줍니다. 그리고 추가 들어가 있어서 생각보다 매콤합니다. 전 초반에 고추를 다 골라내고 먹었는데도 이미 양념에 베어 있어서인지 맵더라구요. 초등학생 저학년들은 맵다고 호불호가 갈릴 정도라서 아이들과 함께 드실거라면 간장 치킨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그래도 같이 들어가 있는 파와 양파 덕분에 쭉쭉 들어갑니다. 신랑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1인 1닭을 오랜만에 클리어했네요. 다 먹고나니 간장 치킨을 먹을껄 그랬나 싶었지만 제 식탐은 한계가 없으니 이런 미련은 일상입니다.

매콤하면서 새콤 달달한 새우 순살, 그땐 다른 치킨 시킬껄 아쉽더니 지금은 막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에잇, 이런 간사한 인간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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