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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TV+영화 이야기

장윤주와 정승민 부부의 <신혼일기2>

by Anchou 2017. 9. 15.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신혼일기에 이어

tvN에서 방영 중인 신혼일기2.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몇 안되는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지만 이번 시즌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입니다.

이번 제작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대한민국 톱모델 장윤주가

화보 촬영 현장에서 알게된

무뚝뚝 경상도 남자 정승민과 초고속 결혼을 하고,

지금은 그들의 사랑스러운 딸 리사까지 얻게 되었는데요.

결혼한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달달한 두 사람,

초보맘, 초보대디인 두 사람이 부부로서, 부모로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신혼일기 지난 시즌에서는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산골 겨울나기가 컨셉이었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바다 여름나기가 컨셉인 것 같습니다.

이 촬영을 위해 기획된 것인지

실제 부부의 계획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의도된 기획이라 추측됩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공간에서의 생활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너무나 예쁜 제주 앞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조용한 집은 영상으로 담아내기엔 더 없이 분위기 있고 멋지지만

협찬 장소나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듯한 뭔지 모를 부조화가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들이 실제 생활하는 집에서의 일상 이야기였다면 어땠을지,

만약 제주의 아기자기한 영상을 함께 담길 원했다면

부부의 휴가로 여행온 이야기를 1회 정도 분량의 애피소드로 담았다면 어땠을지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tvN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나 음악, 영상들

순간순간 화보를 만들어내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위에서 말씀드린 배경이 필수요소였다고 해도

또 뭐라 반박할 수가 없네요. ㅎㅎㅎ


그리고 이들 부부 특유의 솔직한 매력이 돋보여 즐겁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성격의 장윤주가 이렇게 애교 넘치고 사랑스러운 여자인줄도 이번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고

선비같은 포스의 정승민 역시 장윤주가 반했을만한 매력이 넘치는 남자라는 것도 말이죠.

육아가 처음이 부부가 지쳐 밥 때를 놓치고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모습도 우리네 모습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아 더 친숙했습니다.

연예인 부부의 이야기라서가 아닌

나와 비슷한 연차의 부부는 어떤 모습으로 지내는지 들여다볼 수 있어서

공감도 되고 보기 좋았습니다.

서로 칭찬해주고, 다독여주고, 쿵짝도 잘 맞춰주고,

문제가 생기면 서로 힘을 합쳐 풀어나가는 모든 것이 처음인 두 사람.


연출에 아쉬움은 있지만 두 사람의 쌩리얼이 모든걸 커버해주는 듯합니다. ㅎㅎㅎ

확실히 다른 연예인 가족의 리얼스토리와는 뭔가 다른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랄까요?! RAW!

아직은 2%초반대의 시청률이지만 두 캐릭터의 매력 덕분에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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