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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먼지

나침반이 의미 없어지는 순간

by Anchou 2018. 8. 20.


나침반을 손에 들고 서있지만

정작 가야할 곳이 어디인지 몰라 헤매는 이의 막막함을 아는지.

손바닥 위에서 이리저리 돌고 있는 나침반의 바늘이 흔들리는 건지

나의 촛점 잃은 눈동자가 흔들리는 건지

어느 것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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