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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리뷰 이야기

두리안 어디까지 먹어봤니 : Koh-Kae 피넛츠 두리안

by Anchou 2019. 7. 3.

최근 들어 두리안이나 코코넛, 망고스틴 등의 열대 과일을 가공한 다양한 먹거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영양과 맛이 좋은 이 과일들을 활용한 가공품은 왜 많이 만들지 않을까 의아해했는데 이제서야 슬슬 나오네요. 특히 두리안의 경우 기껏해봤자 말린 두리안, 두리안 카라멜, 두리안 아이스크림, 두리안 커피가 고작이었는데 이제 과자나 스낵 코너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리안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가 없네요. ㅎㅎ



오늘 업어온 제품은 센탄 마트 한 켠에 신제품으로 나온 두리안 땅콩과자 되겠습니다.

Koh-Kae peanuts durian.

태국에 오면 꼭 사온다는 목록 중에는 요 Koh-Kae(코깨) 브랜드의 땅콩 과자가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 있지요. 코깨 피넛은 우리나라 오징어 땅콩볼처럼 땅콩 겉에 바삭한 과자가 코팅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널맛은) 코팅된 과자가 매우 바삭하기도 하고 과자 자체가 담백해서 땅콩의 고소한 맛을 방해받지 않고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계속 먹게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 과자 코팅이 매끌해서 손에 묻어나는 것이 없어 깔끔합니다. 종류도 오리지널, 커피, 와사비 등 다양한 편인데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여행온 분들이 많이 사가시는 인기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그런 코깨에서 이번에 두리안맛 땅콩과자를 출시한 것이지요.

보자마자 "우앗! 이건 사야해!" 라며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ㅋㅋㅋ

지금 보여드린 봉지에 절반이 조금 더 되는 양이 담겨 있습니다. 코깨 과자는 사이즈별로 작은 봉지와 중간 봉지, 더 큰 용량은 플라스틱 원형 통에 담겨 판매가 되고 있는데 요 피넛츠 두리안 신제품은 지퍼백이 달린 어중간한 봉투에 담겨져 판매가 되고 있네요. 이렇게 80g 용량 한 종류만 판매 중입니다.



성분표를 확인해보니 실제로 두리안 과육이 박혀있는 것은 아니고 약 3%의 두리안 향신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두리안향은 인공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향인지라 두리안 향신료가 실제 두리안이라 믿고 있습니다. ㅋㅋㅋ

주요 성분은 땅콩 50%, 밀가루 15%, 찹쌀가루 12.5%, 옥수수전분 12%, 팜유 4%, 두리안 향신료 3% 그리고 그 외의 기타 성분들입니다.

아마도 바삭한 맛을 살리기 위해 고심한듯한 가루 배합입니다.



실제로 한 알의 크기는 요만합니다. 엄지손톱보다 조금 작은 정도에요.

매끈한 오리지널 과자에 두리안맛 파우더를 겉에 뭍힌거네요. 오리지널맛과 커피맛을 제외한 다른 맛들은 이와 같은 형태로 겉면에 해당 맛을 뭍혀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손에 가루가 지저분하게 뭍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커피맛을 가장 좋아합니다. ㅎㅎ 커피맛은 누가 커피맛이야 라고 말해주기 전까지는 커피맛인줄 모를 정도로 과자치고는 담백하고 고소해서 평소에도 자주 사먹곤 한답니다.



요 두리안맛은 겉에 가루가 손에 뭍는게 조금 마이너스이지만 달콤 짭조름하면서 제가 사랑하는 두리안향이 나서 맘에 듭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스낵이라 그런지 이게 채워주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네요.(와인으로 치자면 풀 바디감은 없어요) ㅎㅎ 하지만 아쉬운대로 두리안 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낍니다.

두리안을 드셔보시지 않으신 분들이 처음 드시기에도 라이트하고 괜찮을 것 같은 가공품이에요.

개인적인 생각 한 줄... 두리안은 과자나 스낵류 보다는 빵류에 더 잘어울려서 두리안을 가공한 스프레드나 두리안 케익, 두리안 초코렛 등으로 나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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