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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건강 이야기

엽산의 효능과 부작용 : 바람직한 엽산의 섭취 가이드

by Anchou 2019. 4. 17.

오랜만에 건강 카테고리를 포스팅하네요.

오늘은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의 필수 영양소인 엽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엽산은 녹황색 채소, 콩, 과일 등에 함유된 비타민 B군의 하나로 몸의 세포 생성과 재생에 큰 역할을 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임신 초중기에 태아의 성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별도의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기도 하죠. 하지만 가임기 부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엽산은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암을 유발하는 DNA 변형을 막아주며 적혈구 생성에 도움을 주어 빈혈을 예방 또는 치료해주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엽산의 효능과 다양한 역할


1. 태아의 선천적 기형 예방

임신 전부터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면 태아의 척추이분증, 무뇌증과 같은 선천적 척추 기형과 뇌 기형의 확률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보고되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엽산 보충제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2. 빈혈의 예방과 치료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군으로 엽산 결핍으로 인한 빈혈 치료에 약물로 사용됩니다.


3. 암 예방

충분한 엽산의 섭취는 유방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의 특정 암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엽산 수치가 낮으면 비정상적인 세포들의 성장과 암 발병의 위험이 있는 DNA의 변형이 쉬워져 암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유의할 점은 기존의 암이나 종양이 있는 사람들의 높은 엽산 섭취는 오히려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하니 보충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천연 식품으로 섭취되는 엽산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기존 종양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4. 심장질환의 예방

적정한 양의 엽산은 심장 질환에 악영향을 주는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엽산 보충제를 섭취한 군에서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최대 25%까지 낮아졌다고 합니다. 이 감소 수치가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빈도 수치는 아니지만 엽산이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5. 여성 고혈압 예방(아직 임상 실험 부족)

보스턴의 Brigham 여성 병원에서는 23세 이상 70세 이하 여성 15만여명을 대상으로 약 8년간의 엽산 복용에 따른 고혈압 발병률에 관한 추적 통계치를 발표하였습니다. 장기적으로 엽산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들의 고혈압 발병률이 낮았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한 것은 그저 통계치로서 고혈압 예방 효과에 대한 증거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엽산의 부작용

엽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징후가 있거나 그러한 경험이 있다면 약보다는 천연 식품을 통해 영양소를 보충해야 합니다. 엽산의 부작용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메스꺼움, 더부룩함, 식욕 감퇴, 불면증, 우울증, 신경과민

중증의 부작용 증상은 아래와 같으며, 이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두드러기, 호흡기 부기, 호흡의 어려움 호소 등


엽산 보충제 복용 전 주의할 점

1.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복용을 피하십시오.

2. 암 환자, 신장질환자, 의사가 진단하지 않은 빈혈, 알코올 의존자는 복용 전 필히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빈혈의 종류와 원인에 따라 엽산 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고 다른 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빈혈에는 무조건 엽산이 좋다'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으며 오히려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모유 수유 중인 경우 의사로부터 적정 복용량을 반드시 상담받아야 합니다.

4. 엽산 복용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함께 복용 시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섭취 여부 및 그 양을 상담해야 합니다.



 엽산 복용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들

Phenytoin (Dilantin), Methotrexate (Rheumatrex, Trexall), Raltitrexed, Nitrofurantoin (Macrodantin, Macrobid), Pyrimethamine (Daraprim), Tetracycline (Brodspec, Sumycin, Ala-tet), Barbiturate (Butisol), Secobarbital (Seconal), Phenobarbital (Solfoton), Pentobarbital (Nembutal), Primidone (Mysoline) 등



하루 엽산 권장 섭취량

- 일반 성인 : 400 - 800mcg

- 가임기 부부 및 임신 여성 : 600 - 800mcg

- 유아 : 0.1mg

- 어린이 : 1mg


엽산 과다 복용 시 증상

입 또는 혀의 통증, 마비, 따끔거림, 피곤, 무기력, 집중력 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엽산 자체로 체내에서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활성 비타민 B9(5-MTHF) 형태로 체내에서 전환되어야 하는데 개인에 따라 엽산을 섭취 또는 복용하더라도 전환하는 속도나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전환 능력이 낮은 사람의 엽산제 복용은 자칫 혈중 엽산 축적으로 이어져 면역력 저하, 뇌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여러가지를 종합해 따져보면 생활 속에서 최대한 천연 식품으로 충분한 엽산 섭취를 하고 가급적 낮은 용량의 보조제를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엽산이 풍부한 식품

간 > 렌틸콩> 콩 > 아스파라거스 > 오클라 > 해바라기씨 > 시금치 > 브로컬리 > 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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