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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푸켓에서 즐기는 작은 음악회 : at Phuket school of music

by Anchou 2019. 11. 16.

너무나 감사하게도 정말 오랜만에 문화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인분께서 다니시는 뮤직 스쿨에서 작은 음악회를 하는데 저도 초대해주셨거든요. 덕분에 푸켓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생활을 해보는 것 같습니다.

센트럴 페스티벌 4거리에서 쌈콩 방향으로 100여미터 내려오면 빅C 맞은편에 뮤직 스쿨이 있습니다. 집에서 가는 방향의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서 빅C(주차 무료)에 주차를 해두고 육교를 통해 건너갔지요. 저처럼 가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아주 오래 전 가구를 보러 두어 번 갔을 때에는 없었는데 멋진 음악 학원도 생기고 그 옆으로는 스포츠 센터도 생겼습니다.

푸켓 스쿨 오브 뮤직 센터 앞.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아랫층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댄스(발레, 리듬체조, 재즈, 현대무용 등) 아카데미도 운영 중인 것 같아요.

PHUKET SCHOOL OF MUSIC

81 Moo 5, Unit 6A-2, Chalermprakiet Ror-9 Rd, Vichit, Muang Phuket

연락처 : 076-603-940

라인 ID : phuket-music

2층에 올라가면 바로 안내 데스크가 있구요. 바로 옆에 쉴 수 있는 작은 휴게 공간이 있습니다.

한쪽 벽면엔 비싸보이는 바이올린들과 간이 매점(?)이 있네요.

안내 데스크 정면 방향으로 프라이빗한 개인 레슨실이 룸 형태로 늘어서 있습니다. 음악회를 위해 연습 중인 선생님이 계셨는데 악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걸 보니 방음 시스템도 잘 해놓은 듯합니다.

현재 푸켓 스쿨 오브 뮤직에서 가르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프로필입니다.

바이올린, 보컬, 기타, 플룻 등 다양한 음악을 가르치고 있어요.

음악회 게스트들을 위해 준비해주신 음료와 스낵들.

이번 음악회 테마는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String romance>.

아카데미 안에 이런 소규모 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회를 위해 왔더라구요. 깜놀!

저기 앞에 반가운 얼굴도 보입니다. 일하면서 알게 된 안다라 풀빌라 매니저. ㅋㅋ 이런 곳에서 만나니 반가웠어요.

실제로 이 뮤직 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바이올린 선생님과 기타 선생님이 약 1시간 30분 가량 10여곡을 연주했습니다. 두 분의 열정과 실력에 또 한 번 깜놀!

다만 리플렛을 미리 받았더라면(현장에서 나누어 줬거든요) 사전에 어떤 곡인지 알아보고 들었을텐데 하는 한가지 아쉬움이 있었어요.

바이올린과 (클래식)기타 솔로 연주도 들을 수 있었는데 눈을 감고 들으면 기타는 2명이 연주하는 줄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피날레는 베이스가 합류해서 더 신나는 합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은 모두가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인상 깊었습니다.

이 연주회는 뮤직 스쿨 선생님들이 메인이 되어 매달 열린다고 해요. 지난 달에는 오페라 공연도 했다는데 앞으로 또 어떤 공연을 더 보여줄지 기대도 되고 아카데미에서 이런 소규모 공연을 진행하는 것도 보기 좋았습니다.

오로지 수업만 하고 바이바이가 아닌 여러가지를 공유하고 음악을 즐길줄 아는 분들이 운영하는 곳이라면,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면) 아이들이나 성인들 모두에게 추천해줄 만한 뮤직 아카데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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