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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푸켓 맛집] 푸켓은 지금 웰빙 열풍, CAFE&GREEN

by Anchou 2017. 8. 8.

1년여 전부터 푸켓에는 웰빙 트렌드가 열풍입니다.

위카페를 시작으로 오오, 그리고 이곳까지.

이렇게 음식점 옆에 작은 하우스를 만들어 수경재배 등의 자체 재배를 통해

간단한 야채를 공급하는 방식이에요.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점은 N1 CAFE&GREEN이라는 곳이에요.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곳에 쌩뚱맞게 위치해 있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잘하는 것도 있지만 그저 그런 메뉴도 있으니 잘 고르셔야 합니다.

간판에는 그냥 CAFE&GREEN이지만 구글 맵 검색에는 'N1 Cafe&Green'이라고 검색하셔야 합니다.

주차장도 꽤 넓은 편이고,

센트럴 페스티벌과도 근접해 있어서 쇼핑하러 가기에도 좋아요.

제 경우에는 이곳에서 자주 스터디를 하곤 합니다.

외부에 화장실이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네요.

복층으로 이루어진 깔끔한 인테리어인데 2층은 오픈한걸 거의 보지 못했어요.

직원들도 꽤 친절한 편이고 음식도 중간 이상은 갑니다.

가끔 서비스로 주시는 살사.

푸켓에서 서비스를 받는 다는게 아주 드문 일이라서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에요.

차담옌.

시럽을 탄 홍차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커피 다음으로 즐겨마시는 타이티(차옌).

이건 위의 '차담옌'에 밀크를 섞은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하는 곳에서는 직접 차를 우려서 만들기 때문에

적당히 달고 뒷맛이 쌉쌀해요. 

하지만 잘못하는 곳에 가면 가루를 타서 만들기 때문에 달기만 해요.

이곳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다가 처음으로 타이티를 시켜봤는데

여긴 Soso...입니다. 35% 아쉬운 맛.

맛 평가는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점수가 박하네요. ㅋㅋ

푸켓에서 처음 접해본 '팟타이 피자'.

함께 간 일행들도 다 칭찬한 맛이에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 맛도 담백하고 좋아서 갈때마다 주문하는 단골메뉴에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코코넛 커리.

커리 종류는 어딜 가든 중간 이상 가는 것 같아요.

(빨간색 커리는 가끔 고기 잡내 나는 곳이 있어서 조심해야합니다. ㅎ)

코코넛커리나 그린커리는 태국에 여행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비주얼 때문에 도전하지 않는 음식 중 하나인데

비주얼적인 편견없이 도전해보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메뉴 중에 하나랍니다.

여기도 역시 나쁘지 않은 맛이에요. 고소하면서도 니글거리지 않는 맛이에요.

우리나라 오뚜*카레처럼 걸죽하지 않고 마치 국같은 느낌이에요.

커리와 어울리는 자스민 밥입니다.

동남아에서 먹는 밥은 점성이 없는 '안남미'라서 배가 쉽게 꺼져서

오히려 밥먹는 양이 늘었네요.

위의 커리를 숟가락으로 덜어서 밥에 조금씩 비벼드시면 됩니다.

새우 샐러드에요.

옆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풀떼기들이 빛을 발하는 메뉴입니다. ㅎㅎ


제가 좋아라하는 메뉴 얌샐러드입니다.

특유의 태국식 무침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보통 얇은 글라스 누들과 해산물 또는 고기류, 그리고 각종 야채를 

매콤 시큼하게 무쳐낸 요리에요.

태국사람들은 우리나라보다 더 맵게 먹기 때문에

메뉴를 주문할 때 고추가 들어가는 요리구나~싶으면

고추 갯수나 매운 정도를 적당히 해달라고 요청하시는게 위장 건강에 좋습니다.

다른 음식은 몰라도 얌(이런 류의 샐러드) 같은 경우,

태국음식점마다 잘하는 곳과 못하는 곳의 맛 차이가 상당합니다.

만약 장기로 여행을 오시거나 태국음식이 입에 맛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앙햔 태국 식당에서 이 요리를 시켜드셔보세요.

아마 제가 말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시게 될거에요. ㅋㅋ

매운 메뉴 위주로 주문할 때 항상 시키는 (돼지)고기 구이.

우리나라 목살 구이와 상당히 맛이 비슷합니다.

저 소스는 고수향이 살짝 베어있지만 고기와 잘 어울리구요.

그리고 갈릭 돼지고기 튀김.

기대하지 않고 주문한건데 아주아주 만족한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딱!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랄까요?

딱딱해 보이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바삭하면서 마늘과 어우러져 잡내도 없고 부드러웠습니다.

나중에 술마실때 또 먹기로 하고 나왔네요.


전체적으로 주차 편하고, 인적 드물고, 직원도 친절하고, 깨끗해서 주기적으로 가는 곳입니다.

다만 저 타이티 음료는 좀 에러네요. 

이후로 또 방문해서 여러가지 메뉴를 맛봤는데

웨스턴 메뉴는 다른 태국음식점 수준과 동급이고

태국음식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피자 종류도 또띠아처럼 얇은 씬피자라서 1인이 간식처럼 가볍에 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팟타이 피자와 포치즈 피자.

(가격도 100밧대 초반에서 200밧 초반이니까요.)

전체적인 가격대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위의 메뉴를 다 먹고도 1000밧 정도왔거든요. ㅎ

푸켓에서 여유롭게 약속을 잡거나 아이들과 함께 들르기 괜찮은 곳 중 하나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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