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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태국에서 '라와디'로 불리는 동남아의 대표 꽃

by Anchou 2018. 10. 12.

10월 초는 너무 바쁜 날들의 연속이었네요. 이번 주말까지는 아마도 쭉 이런 생활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 꽃에 대한 포스팅을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서야 하게 되네요.



하와이나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꽃은 저희 웨딩에도 종종 사용되고 있습니다. 꽃 향이 짙고 은은한데다가 꽃잎이 잘 시들지 않고 탄탄해서 머리 장식으로도 사용됩니다.

태국에 처음 왔을 때 이 향기로운 꽃 이름이 뭔지 참 궁금했었는데요. 중남미가 원산지로 늦봄부터 여름에 꽃이 피는데 지금은 따뜻한 기후의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보통은 흰색 바탕에 노란 빛을 띄기 때문에 한 두 종류로 알고 있겠지만 실제로는 분홍색, 주황색, 둥근 모양, 뾰족한 모양 등 100,000여종 이상의 종자가 태국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하얀 꽃잎의 가운데 부분이 노랗기 때문에 노른자꽃이라 불리기도 하고 꽃 향기가 천리까지 퍼진다고 하여 천리향으로 불리는 곳도 있는데요.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꽃 이름은 플루메리아(Plumeria)입니다.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꽃이라 '러브하와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캄보자(Kamboja), Frangipani, Jepun 등의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발리(Bali) 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태국에서는 어떻게 불릴까요?

"라와디(ลีลาวดี)"

원래부터 라와디로 불린 것은 아닙니다. 원래 이름은 란톰(ลั่นทม)이었는데 우울하고 부정적인 단어와 발음이 같아서 긍정적인 단어와 발음이 비슷한 '라와디'로 더 많이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쉽게 우리나라식으로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원래 꽃명은 '주거'인데 '죽어'와 발음이 비슷해서 원래 이름은 무시하고 사람들이 긍정적인 단어인 '좋아'와 발음이 비슷한 새이름을 만들어 '조아'로 부르게 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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